BASEBALLPARK

어제 아이들하고 놀다가...
와이푸가 강남역에서 픽업해가라 그래서 픽업해서 집으로 오고 있었습니다..
(바이크 픽업입니다...)


집에 거의 다 와서 한남 고개를 올라가고 있는데,
바로 앞의 학원 봉고차로 보이는 차에서 계속 물이 뿜어져 나오더군요.

알고 보니 고삐리들이 물총과 물병 같은 걸로 지나가는 차에다 물을 뿌리던 것..




엇 나한테 물방울 하나가 튕겼음..



이놈들 주겄써...



그녀석들 물 뿌리던 열린 창문에 안그래도 큰 머리, 하이바로 공방3업된 머리를 바로 들이밀었어요.




아이들 급당황...


눈을 부라렸어요..
(제가 웃고 있으면 착해보인다는 소리도 가끔 듣긴 하는데, 부라리면 조금 성깔 있어 보여요..)

한명두명 고개를 돌리기 시작해요.

몇몇 녀석 아직 입가에 웃음기가 있음...

하.지.마.라.



드디어 애들 입가에 웃음기 다 사라짐...

얼굴 들이밀고 200미터를 쫓아감..
(욕은 안하는 성격이라 최민수 화법 구사하면서 쫓아감)



애들 어찌할바를 몰라하고...
봉고 기사분도 당황에서 쭈뼛쭈뼛거리시고
와이푸 뒤에서 깔깔거리고 난리나고...



집으로 잘 들어가서 상콤하게 푹 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