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불펜 > 불펜 > 일본에서 겪었던 일 몇가지

#1.

언제던가? 고베 루미나리에를 갔었어요.

사람들이 엄청 많이 왔더라고요. 잘은 모르지만 만명은 넘었던 걸로;;;;;;;;

우와~~~~~정말로 줄이 엄청나더군요.

사람은 많은데 길은 좁고해서, 일자로 줄을 선게 아니라 꼬불꼬불 에스자로 줄을 섰는데요,

새치기 하는 사람이 단 한 사람도 없더라고요 우왓!!!

(일자로 섰음 누가 앞에 튀어나가는게 표가 나는데, 에스자로 줄 서면 적당히 치고 빠져도 표 안 나잖아요 ㅎㅎ)

같이 갔던 언니 옵화들이 '일본사람들 되게 순한 양 같다 울 나라 같았음 벌써 난리였을긴데...'라고...했던 게 기억나네요 'ㅅ'

게다가 저녁시간이라서 좀 혼잡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런 거도 없이 조용~~히 구경 잘 하고 왔네요.

볼 거는 딱히 없더군요 ㅠ0ㅠ

루미나리에(luminarie)는 ‘빛’ 또는 ‘조명’이란 뜻의 이탈리아어에서 유래했으며, 조명으로 건축물을 만들거나 장식을 하는 빛의 축제다.

루미나리에의 종류는 보통 3가지로 나뉜다. 곧게 뻗은 도로에 10~20m 간격으로 아치형 구조물을 설치해 빛의 터널 같이 보이도록 하는 갤러리아(Galleria), 평면형 구조물로 동그라미·마름모 등 다양한 모양을 만들 수 있는 스팔리에라(Spalliera),

화려함과 웅장함을 표현하기 위해 갤러리아 입구에 설치되는 파사드(facade) 등이다.

↓ 루미나리에 사진은 여기서 보셔도 됩니다.

#2.

일본서 잠시 알바를 할 때였어요.

바로 옆 코너에 남자 알바생이 있었는데 안색이 안 좋고 기운을 못 차리는 거예요.

저러다 쓰러지면, 일본말 잘 하지도 못하는 제가 어찌 처리해 줄 수도 없겠다싶어;;;;

아무것도 안 먹었다고 하길래 제가 갖고 있던 복숭아 음료수(건더기도 약간 있고 해서 배 채우는데 도움 될 거 같아)를 줬거든요.

그 알바생은 고맙다 그러고 음료수를 받았어요, (그리고 쪼매 목만 축이더군요)

좀 괜찮아 지는 듯 싶더만,너무 힘들어서인지결국 조퇴를 했더라고요.

그리고 한참후에.................

그 아픈 몸으로 땀 뻘뻘 흘리면서......제가 준 똑같은 복숭아 음료수를 뽑아서 갖다 주더라고요;;;;;;;;;;;;;;;;헉!!! @_@

그거 지하에 있던 직원탈의실 근처 자판기에서 뽑은 거였거든요(당시 한 120엔 정도?).

거기 자판기가 여러대 있었는데, 그러니까 그 중에서 같은 걸 찾아서 뽑아다 저한테 갖다준 거였져;;;

아무렇지도 않게, 제딴엔 도움 좀 되겠다고 베푼 행위가 그 사람에겐 엄청나게 부담스러운 걸 수도 있겠다..싶더군요.

괜히 미안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ㅠ_ㅠ

뭐 그랬다고욧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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