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규 감독 하니 생각나는 일화~
- 작성일
- 11-11-18 01:02
압구정동에 카파이라는 카페가 있었거든요.
2층에는 영화인회의 사무실이 있었고...
나중에 아마 고깃집으로 바뀌었나 그랬을텐데...
거기서 영화인들 인터뷰도 하고 그러던 데였는데...
2000년말 인가 거기서 강제규 필름 송년회가 있었거든요.
저는 그 카파이 안에 있는 사무실에 명계남 씨하고 같이 있었는데...
송년회가 다 그렇잖아요. 좀 시끌벅적하고...
아무튼... 명계남 씨가 시끌벅적하고 그런 게 좀 짜증이 났었나봐요.
갑자기 사무실을 나가시더니... 강제규 감독 불러서 막 갈구고 그랬,,,
영화판 짬밥이야 명계남 씨가 더 먹기도 했었고...
당시까지만 해도 한국 영화는 명계남 씨가 출연한 영화와 그렇지 않은 영화로 구분되던 시기였으니...
아무튼 계남이횽아가 막 갈구고 그러니까 강제규 감독이 미안하다고 그러면서 어쩔 줄을 몰라하더군요.
그 모습이 인상적이어서 강제규 감독 하면 그 장면만 떠오릅니,,, ㅎㅎㅎㅎㅎ
그거말고는 김윤진 씨가 카파이에서 인터뷰하는데 사진 찍어야된다고 사무실에서 잠시 옷 갈아입어도 되냐고... 했던 것도 기억나고...
아무튼 잠시 옛 생각이 났숴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