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뻘] 기분 전환 하시라고.. 제 소개팅? 얘기.
- 작성일
- 12-04-02 12:33
뭐 빈칸이라거나 3이닝 6실점이라거나 요랬으면 더 기분 좋으시겠지만 좀 다른얘기예요.
선동렬-이종범 선수 때문에 착잡하실 분들 많을 텐데..
왜 예전에 저한테 10살 차이나는 사람 만날수 있냐고 물어본 꼬맹이 있잖아요.
오늘은 차가 없다며 성당 가는길에 라이드를 부탁하더라구요.
이아이는 학교 기숙사에 있는데... 저희집하고 그렇게 가깝지는 않은데 이쪽 방향이 저밖에 없어요.
이렇게 라이드를 하니까 하루종일 같이 있게 되더라구요.
미사 끝나고 밥먹을때도 같이 먹으러가고 (단둘은 아니구요) 커피도 같이 마시고 (역시 단둘은 아님 ㅋ)
근데 워낙 조용한 아이라 사람들하고 같이 있을때는 거의 얘기를 안하더란 ㅎㅎ;
다-끝나고 집에 데려다주는데 간단간단하게 오늘 있었던 일들에 대해서 혼자 생각했지만 말로는 꺼내지 않았던 얘기들을 줄줄 하더군요.
뭔가 생각은 많은데 말은 안하는 그런 스탈인것 같았음 ㅎㅎ
한참 얘기하다가 또 제 이상형 같은거를 계속 물어보라구요.
뭐 말 잘통하는 사람이 좋다 나이차이는 상관없다 제가 여동생이 있는데 여동생보다 나이어려도 괜찮냐
키는 어떠냐 외모는 어디까지보냐 왜 저 언니들한테는 대쉬 안하냐 등등등;;
질문이 너무 딱 그러해서 이자식이 진짜 그냥 얘기를 하지 왜이러나 싶을찰나에
자기 친구가 있는데 제가 너무 그 친구 이상형인거 같아서 소개해주려고 그런다고.. 곰돌이 스타일 좋아핸대요.
그래서 나는 호랑이 스타일이라고 했는데 뭐 여튼 ㅋㅋ
언제 밥이나 같이 먹자 하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살차이 소개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아직도 정말 얘가 관심있어서 그러는건지 정말 그런 친구가 존재하는건지 잘 모르겠어요.
여튼 살짝 설렘 ㅋㅋㅋㅋㅋㅋㅋ
얘든 걔든 10살차이나는데 제가 맘에 든다면 어쩌죠. 아하하하하하하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