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FAQ] 휴대폰 구매 가이드
- 작성일
- 11-10-11 16:08
아는 것도 별로 없는데... 그냥 뽐뿌 눈팅하는 거밖에 없는데...
그래도 조금 더 아니까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께 도움드린다는 생각으로 BeFAQ용 게시물 하나 적어봅니다.
잘못된 내용 있으면 아래 댓글로 지적해주세욧!
먼저 간단히 일반적인 사항들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신규가입? 번호이동? 기기변경?
신규가입은 통신사에 가입하면서 새 번호로 개통하는 걸 의미하고 번호이동은 번호 유지한채 통신사를 바꾸는 걸 의미합니다. 기기변경은 통신사와 번호를 유지한채 기기만 바꾸는 것이구요. 일반적인 경우 기기변경의 조건이 가장 나쁩니다.
신규가입을 하실때 가장 궁금해하시는 부분이 내가 현재 SKT를 이용하고 있는데 SKT 회선을 신규로 하나 더 가입할 경우에도 가입비는 내야하는가 일텐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해당 통신사를 현재 이용하고 있든 이용하고 있지 않든 상관없이 회선을 하나 개통할 경우에는 가입비를 내야합니다. SKT의 경우에는 \36,000 이고 KT는 \24,000, LGU+는 \30,000 입니다. 참고로 가입비에도 부가가치세 10%가 붙습니다.
가입비에 있어서 LGU+만 가지고 있는 정책이 있는데요. 바로 해지하고 나서 2년 이내 재가입할 경우 가입비가 무료라는 점입니다.
신규가입에 있어서 에이징이라는 게 있습니다. 기기변경의 조건이 일반적으로 번호이동이나 신규가입보다 좋지 못하다보니 신규로 추가로 회선을 개통한 다음 기존 사용중이던 번호를 새 기기에 넣고 기존 기기는 해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걸 에이징이라고 하는데요. 모든 경우에 가능한 것이 아니고 일정한 제약이 있습니다. 자신이 사용중이던 번호가 에이징이 되는가 하는 자세한 내용은 아래글을 참고하세요.
2. 인터넷으로 구입해도 믿을 수 있는가?
뽐뿌 사이트를 이용하면 싸게 구입이 가능하다더라... 그런데 정말 믿을 수 있는가? 라는 생각을 한 번쯤은 해보셨을 겁니다. 거기에 현금을 제공하는 조건이라도 보이면 과연 현금 정말로 입금해주는 건가 하는 의문도 드실테구요. 현실적으로 오프에서 구입하는 것에 비하면 리스크가 약간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뽐뿌에 가서 구매조건들을 살펴보다보면 댓글로 미개봉 원씰입니까? 라고 회원들이 질문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다. 최신 제품의 경우에는 그런 경우가 드문데, 재고품의 경우에는 개봉품이거나 밀봉씰은 다시 붙여서 새 것인양 파는 경우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걱정이 되신다면판매자쪽에 직접 미개봉 제품인지 묻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또 지정한 날짜에 현금을 입금해준다고 하는 거 정말 믿어도 되는가 하는 부분은 뽐뿌에서 사고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일은 굉장히 드문 경우로 대개의 경우 정상적으로 입금해주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며칠 늦게 입금 받은 적은 있습니다.
3. 온라인 조건과 오프라인 조건은 왜 차이가 나는가?
통신사에서 판매할때 지원해주는 보조금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 따라서 차이가 있기때문입니다. 일반적인 경우 온라인에 붙는 보조금이 더 많기때문에 온라인 판매 조건이 더 좋습니다. 또 같은 보조금이라 하더라도 오프라인의 경우 매장을 운영하는데 드는 비용이 존재하기때문에 온라인보다 더 싸게 파는 것이 힘들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4. 지금 쓰는 휴대폰 해지하고 싶은데... 얼마나 내야할지 모르겠다.
구입하실때 조건을 정확하게 구입하지 않으셨군요. 114 고객센터에 전화해보세요. 114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지금 해지할 경우 내야할 돈이 얼마냐 확인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114는 무료입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가장 중요한 요금구조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1. 위약금? 할부원금? 이게 다 뭔가?
대개의 경우 일정기간 사용하겠다는 약정을 걸고 휴대폰을 구입합니다. 물론 기기값을 내고 아무런 조건없이 개통하는 것도 가능합니다만 그럴 경우에는 흔히 출고가라는 걸 그대로 내야하기때문에 약정을 걸고 구입하는 것에 비해서 비용부담이 큽니다. 거기에 통신사의 요금 할인혜택도 받을 수 없으니 약정이 불편해서 차라리 돈을 더 내고 말겠다 하시는 분이 아니고서는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출고가는 세티즌 http://www.cetizen.com/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일단 위약금은 그러한 약정을 지키지 못하고 깼을 경우 내야하는 돈입니다. 물론 사용한 기간에 따라서 약정금은 차감이 됩니다. 예를들면 약정기간 12개월에 약정금이 12만원일 경우 사용한 기간만큼 차감이 되서 6개월 사용하고 해지했을 경우 해지할때 위약금으로 6만원을 내야하고 9개월을 사용하고 해지했을 경우에는 위약금으로 3만원을 내야합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위약금은 약정기간을 지키지 못하고 그 기간내에 해지를 하는 경우에만 지불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번호이동 역시 기존에 이용하던 통신사를 해지하고 다른 통신사로 넘어가는 것이니 약정 기간내에 해지할 경우 위약금을 내야하죠.) 위약금은 조건에 따라서 다양합니다. 약정기간도 12개월/24개월로 다르고 금액도 다양합니다. 경우에 따라서 위약금 자체가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개 이런 경우는 할부원금이 높은 경우입니다.)
이제 할부원금에 대해서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이 할부원금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약정기간을 지키지 못하고 해지하는 상황이 벌어지면 할부원금과 위약금의 차이가 뭔지 모르고 그냥 해지할때 내야되는 돈 정도로만 인식하는 경우가 많은데 할부원금과 위약금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일단 위약금은 약정조건을 지키지 못한 책임을 지는 것이라고 한다면 할부원금은 기기값을 일정한 기간 동안 나눠내는 금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할부원금은 결국 기기값입니다. 하지만 이 할부원금을 대부분의 경우 일정한 기간 동안(대개 24개월) 나눠내야하는 기기값이라는 설명을 해주지 않습니다. 그저 55요금제를 쓰시면 기기값이 무료입니다라는 식으로 설명할 뿐이죠. 하지만 이 경우에도 매달 내가 내는 휴대폰 비용에 할부원금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 분명히 아실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길거리를 지나다가 휴대폰 매장에서 보게되는 기존 휴대폰 위약금 대납해드립니다라는 마법같은 구호도 결국 이 할부원금에 대해서 소비자가 잘 모른다는 점을 이용한 일종의 사기에 지나지 않습니다. 아래에서 좀 더 자세히 설명해드리죠.
일단 여기서는 위약금은 약정조건(대개는 약정기간)을 지키지 못하고 해지했을 경우 그러한 책임을 소비자가 지고 내는 비용이고 할부원금은 기기값을 일정기간(대개 24개월) 휴대폰 요금에 나눠내는 것이라는 점만 분명히 아시면 됩니다.
2. 길거리에서 지나다 휴대폰 매장을 보다보면 내가 지금 쓰고 있는 휴대폰의 위약금을 대신 내준다고 하는데 믿어도 되나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믿지 마세요. 세상에 손해보고 장사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해지할때 드는 비용 그러니까 위약금+남은 할부원금을 대리점에서 내주긴 하나 대신 그 금액만큼 새로 개통하는 휴대폰의 할부원금에 더해버립니다. 즉, 해지할때 드는 비용을 대리점이 대신 내주는 것이 아니라 결국 사용자가 내는 겁니다. 그나마 그 비용만큼만 새로 개통하는 휴대폰의 할부원금에 더해버리면 다행일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대리점에서 그 금액보다 더 많은 금액을 새로 개통한 휴대폰의 위약금으로 더할 수도 있습니다..
3. 저는 할부원금이 없는데요. 저 개통할때 55요금제만 사용하면 기계값을 무료라고 그랬어요.
그게 바로 당신이 할부원금을 지불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통신사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할부원금이 일정 금액 이상이 되고 특정 요금제를 사용할 경우 요금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는 통신사에서 모든 고객에게 제공하는 혜택이지 대리점에서 주는 혜택이 아닙니다. SKT를 말씀드리면 흔히 말하는 55요금제 사용시 무료라는 것은 55요금제를 사용할 경우 SKT에서 스페셜할인과 T할부지원이 들어가는데 이 할인액과 매달 내야하는 기기값 그러니까 할부원금이 같다는 의미입니다. (SKT 스페셜할인의 경우 내용이 조금 복잡합니다. 정확한 내용보다는 대략적인 흐름을 보신다고 생각하시고 읽어주세요.)
언뜻 생각하시면 그게 그거 아니냐라고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같은 제품을 구입하더라도 할부원금이 조금이라도 더 싸게 구입하신다면 요금제 할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들어 LGU+에서 옵티머스원을 할부원금 2,400원의 조건에 구입하게 되면 할인혜택을 받아 35요금제를 대략 24,000원에 사용하실 수가 있습니다. 정확한 요금을 모른채 35요금제를 쓰면 무료라는 말에 혹해서 구입하신다면 같은 휴대폰을 쓰더라도 매달 내는 비용에서 14,000원 정도의 차이를 보게 됩니다. (VAT 포함) 이는 결코 작은 차이가 아닙니다. 더군다나 할부금을 내는 기간 내에 해지할 경우 잔여할부금을 한꺼번에 내야하니 다른 핸드폰으로 바꿀때의 부담에서도 큰 차이가 존재합니다.
따라서 무슨 무슨 요금제를 쓰면 무료라는 말 자체에 이미 이 제품을 구입하면 할부원금을 내야한다는 의미가 담겨있는 것이고 분명하게 이 기기의 할부원금은 얼마냐고 정확하게 물어보세요. 휴대폰을 구입할때 할부원금을 정확하게 아는 것이 휴대폰 구입의 기본입니다.
실제 내가 한달에 얼마를 내야하는지 계산하는 것은 좀 복잡합니다. 통신사마다 할인혜택에 차이가 있고 할부원금에 따라서 할인헤택이 차등적용되는데다가 채권료나 할부이자 등등이 포함되어 언뜻봐서는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힘듭니다. 따라서 정확하게 세세한 내용을 전부 이해하시려 하기보다는 내가 사용할 휴대폰의 모델과 통신사를 정하고 그 중에서 할부원금이 가장 낮은 걸로 고른다 생각하시는 게 편할 겁니다.
할부원금의 정확한 내용을 확인하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글을 참고하세요.
또 중도에 할부금을 완납하고 싶으신 분들, 즉 대개는 현금으로 일정금액을 입금을 받는 조건으로 구입하는 경우에는 중도에 할부금을 완납할 경우 통신사에 따라서 할인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글을 참고하세요.
4. 할부원금을 조금 편리하게 계산하는 방법은 없나요?
뽐뿌에서 유저분들이 휴대폰 요금 자동계산기라는 엑셀 시트를 만들어 올려놓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