훨) 근자감이 필요해.
- 작성일
- 11-10-14 01:37
이번학기에 수강 과목중 하나가,
언어학 개론입니다.
그 언어는 영어지요, 물론.
공부와는 별개로 영어 강사로 일 해온지가..
근 8년이 되가네요.
인생에 있어서 가장 행복하고, 성취감을 느껴 내 자신의 자부심을 심어준것이 무엇일까라고 누군가 묻는다면.
전 주저 없이 제 일을 찾은 것이라고 대답 할 것 같아요.
그런면에서 수입이나, 안정감을 떠나 늘 기쁘죠.
벤쿠버에서 제2외국어 강의 과정을 할때,
정말 순수하게 즐거웠던것 같아요.
공부하고, 과제 하고, 데모 수업 준비하고..
마치 내가 내가 어떤 길을 가야 할지 처음 와보는 장소임에도 불구하고, 지도를 들고 있는 것 처럼 명료했고,
두려움도 없었고, 주변을 둘러 볼 호기심에 가득 차 있었던 것 같아요.
공부를 마치고.. 한국에 돌아와 학원일을 시작했을때.
열심히 했어요.
배우는 행위를 능동적으로 해서인지..
수업 하나하나에 ㅎㅎ 말 그대로 이것저것 해보려 시도도 많이 한듯 하네요.
그렇게.. 6년이 지나갔습니다.
전 한국인으로써, 네이티브 강사가 아닌.. 한국인 강사로써,
원하는 만큼 일을 즐겼고,
수입도 제가 원하는 만큼은 불편함 없이 누렸으며,
진심으로 학생들을 도와주려 노력 했다고 자평하고 있네요 ㅋ
지금은 제 환경이 바꼈죠.
전 좀 특이한 경우에 이제는 속합니다.
여전히 완전한 소통이 요원한 영어권 나라에 있는 소수인 한국인 영어강사죠.ㅋ
그것 때문에, 영어 강사라는 말은 어디가서도 절대 하지 않으려는 컴플렉스도 있고 ㅋ
그걸 극복하려 다시 공부도 하면서,
여전히 어려움을 느끼고 또 느끼네요.
공부가 즐겁지 않아라고 느끼면서,
혹은 내가 어디 가서 영어 선생이라고 말하는게 떳떳치가 않아 라고 생각하면서,
좀 자괴감을 느긴것 같기도 해요.
더 최악인것은
이미 한번 했던 언어학 개론을 다시 하면서,
학교의 티칭 스텝들(강사)의 강의를 보며,
벤쿠버때 순수히 공부했던.. 그 자산들이 요즘 새록새록 영감을 주고 있는듯 해요.
계속 제 발목을 잡는것은.
과연 한국인이 영어의 언어학을
통채로 습득한다는게, 가능 할지라도, 그걸 인정해 줄 석학이 있으며, 또는 나 자신은 그 걸 인정시킬 만큼.. 충분히 각오가 됬나하는거죠 뭐.
자신감이 어떤 우연으로 불쑥 찾아온 다는 나이브 한 생각은 이제 할 나이가 아니에요.
그저,
스스로를 다잡으려 하나 하나 잘 해나가야 한다고 스스로를 채근하는 요즘입늬다. ㅋ
ㅇ ㅏ 호..반짝반짝 빛이 났으면 좋겠어요.
늙어서 주름이 자글자글 있어도 좋으니.
깡따구 하나로 눈빛만이라도 빛났으면.
 근자감이 필요해.', '이번학기에 수강 과목중 하나가,언어학 개론입니다.그 언어는 영어지요, 물론.공부와는 별개로 영어 강사로 일 해온지가..근 8년이 되가네요.인생에 있어서 가장…', 'http://baseballpark.co.kr/data/geditor/1110/1022491666_bd4df35d_B1A4B4A4.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