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요즘 근무하는 곳에서 시간만 나면 찡박혀 책을 읽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쉬는 시간이 생기면 잠깐식 인터넷을 하고 그랬는데.. 뭐 딱히 재미도 없구해서

사람없는 곳 찾아다니며 책을 읽습니다.

점심시간에도 밥먹고 나면 바로 숨어버리지요.


보통 때는 사람들이랑 쓰잘데 없는 농담도 하고 그랬는데..

농담도 너무 자주하니깐, 어린 것들이 살살 반말을 섞으가면서 기어오를려는 것 같아서 이젠 아예 말을 안하고 지냅니다.


근디 이게 너무 편안거 있죠. 

일단 제가 침묵하고 있으니깐..... 사람들이 잡무를 안 시킵니다.

"저 사람 요즘 뭔가 심기가 안 좋은가 보다... 몸 아프다고 하더만 무슨 큰 병 걸린건가?"

"부인이랑 헤어졌나? 아들이랑은 무척 친하다던데?"

뭐 이런 분위기인 것 같아요.


오늘은 젊은 츠자 쌤이 저에게 떡을 하나 올려놓고.. "힘내세요.. 항상 알투쌤 응원할께요!" 이런 쪽지를 올려놓았더군요.

이 여자가 무슨 치어리더 출신인가? 응원은 뭔 응원..


그냥 쭈욱 이렇게 지낼까... 아니면 말문을 열까 고민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