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받기) 입시..기억
- 작성일
- 11-11-09 15:08
임호가 다닌 학교는 종고였답믜다.
그래서 인문반이 3반으로, 이과 1반 문과 두반, 나머지 10반은 상과/ 전자정보?반? 뭐 이런 조합이었어연.
그래서 중 2때부터 입시반으로 갈라 놓져.
7/30분 등교, 9시반 하교를 중학교 2학년 때부텀 아무 생각없이 했고.
난 그반에 왜 들어가 있었는지 기억도 잘 안나네연.
아마도,
중딩이었던 씽씽임호는 메사츄세스주라는 발음도 힘든 주에 있는 보스톤엘 가서 뉴키즈를 만나야 한다는 일념으로 영어 공부만 열심히
셀프로 한 덕택이 아녔을까 하네연.
중삼이 됬을때,
타자기를 얻었는데,
상과 가면 타자를 배워야 하거든요. 우워.. 전동 타자기를 옆집 언니가 줬는데,
멋지더군연~ 토닥토닥 그 치는 감도 얼마나 경쾌하든지.
임호는 상과를 가서 취직을 할테야~ 기왕이면 통일동산에 있는 유니폼이 근사했던 도우미언늬로 취직됬음 좋겠다 뭐 이런 생각을 했던 것 같기도 하네연.
제 담임쌤은 나쁜 선생님은 아녔지만, 심정적으로,
다 헐 벗은 스키드로의 세바스찬 바하 사진을 필통에 붙이고 다니는 싹수 노란 씽씽 임호를 이미 포기하셨던 것 같아연~
어머니와 진학 상담을 하실때도 진학 상담보단 그 얘기만 집중 적으로 하셨다고 하더군연.
얘가 느므~~ 벗은 남자들을 집중 적으로 구석구석 붙이고 다녀서, 낯 뜨거워 뭐라 이젠 선도도 못하겠다고 ㅋ
밝히는 딸냔을 둔 이여사님은 .. 얼굴을 못 들만큼 챙피하셨다고 해연. 하지만.
즤 이여사 참 멋진 녀성입믜다.
그 건 울 씽씽이가, 밝히는게 아니라, 다른 애들과 다르게 취미 생활을 즐기는 것일 뿐이라고! 그리고 애가 좀 모자라긴 하나, 고등학교 상과가 아니라 인문반으로 원서 써달라고 지르고 오셨더군연 ㅋ
브라보, 이 이여사~
그리하여, 고등학교 입시를 치뤘고.. 기적적으로 붙었긴 했데여 ㅋ
잊을 수 없는 꼴등.
배치고사 볼때.. 교실에 들어갔더니..
성적 순으로 자리를 앉게 해놨더라구여. ㅋ
1월에 온 몸을 감돌던...그 가슴 철렁한 썰렁한 한기란... 잊을 수가 없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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