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시, 긴 여운] 오늘은 이 글을 읽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 작성일
- 11-11-18 10:37
인터넷 댓글 시인 제페토님의 댓글입니다.
이 분은 신문 기사 밑에 댓글을 다십니다.
댓글의 특징이라면 정곡을 찌르는 비판적인 글보다는 심금을 울리는 시를 많이 남기시는 분입니다.
1970년 우리 나라 노동 현실을 비판하며, 짧은 생애를 분신으로 마감한 전태일 열사.
그 분의 어머니인 이소선 여사가 올 9월달에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제페토님은 그 기사에 다음과 같은 댓글 시를 쓰셨습니다.
(저는 오늘에야 이 글을 읽었습니다.)
먼저 간 아들과 그 아들을 찾아간 어머니.
저승에서의 모자의 해후.. 그리고 여전히 변함이 없는 노동 현실.
살아남은 자들이 흘리는 눈물조차 스스로 부끄럽기만 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