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경제학에서 말하는 희소성의 원칙이라는 것이 맞는걸까요?

아니면 정말 내 마음을 흔든 걸까요?

ㅎㅎㅎ


지난주에 논술 첨삭 알바를 했습니다.

처음엔 3명으로 출발했는데...

수능이 쉽게 출제되서 학생이 적은 관계로 2명이 남고, 한 명은 강남으로 갔습니다.

그래서 두 명이 남았습니다.

저랑...

여자 한 분이랑...ㅎㅎ


음...

그 여자 분은 24살의 어린 나이에...

미모까지 뛰어났습니다.

새하얀 피부에 수줍은 듯 이뻐~ㅆ어요..ㅎㅎ

아니 많이 이뻤어요..ㅋㅋㅋ


일주일이라는 한정된 시간과

서너평 남짓의 제한된 공간에...

하루에 5시간 가량 같이 있었는데...

참 많이 끌리더라구요.


하지만...

우리(?)의 대화가 많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워낙 진중하고 말수가 적은 탓도 있지만...

그 분이 참 말이 없었거든요.

비유를 들자면...

토익시험 11~40번 사이의 문제처럼

A-B-A의 구조 정도로 가끔 대화했습니다.

물론 더 가끔!

41~70번 사이의 대화도 했지요.

하지만...

그보다 더 깊은 대화를 나누지는 못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날!! 지난주 토요일...

그녀가 오늘따라 시간이 참 빨리간다는 말을 하더군요.

남은 시간이 얼마 없어서 그런게 아닐까 하며 대답을 했지요.

...

한참 뒤에 전화번호라도 받고 싶어서 제가 다시 시간 참 빨리 간다는 말을 하며...

용기내서 다음에 밥이나 한번 먹자고 했습니다.

예!

근데 우리 전화번호도 모르네요. 가르쳐 주세요!

010-.........

아싸~!


토요일에 이런 일이 있고,

오늘 문자를 보냈습니다.

5시간 뒤에 답장이 왔더군요.

하지만... 여전히 대화는 A-B-A-B-A...

술먹다가 문자보냈는데...

지금 보니 제가 보낸 문자가 술 취한 느낌....ㅅㅂ ㅡ.ㅡ;



뭐... 암튼 이런 두근거림 오랜만이라 좋은데...

어렵네요.

어렵다 어려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