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베팍에 처음으로 단문 이상의 글을 써보려 합니다..많은 분들의 해박함에 움츠려들지만..이런 뻘글도 있어야 명문이 더 빛나는 것임을 알기에 소소
하게 끄적거려 보려 합니다..

한국정치의 큰 화두는 한명의 인물이 정치지형과 국가를 바꿀수 있냐 이것일겁니다..

알기 쉽게 안철수가 대통령이 되면 세상이 바뀐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충분히 바뀔수 있다고 봅니다..다른 모든 이유는 차후로 미루고 ..한국사회에서는 그만큼 대통령의 권한이 막강하다 생각합니다.무소불위의 권력인 검찰총장 임명부터 해서 각 권력 수장들.공영방송 사장의 임명권..대법관 국성에의 3인 추천권.헌법재판관 3인추천권등.. 강해도 너무나도 막강한게 대통령의 헌법상 권한이고 아주 사소한 부분까지 일일이 컨트롤이 가능한게 대한민국 대통령이죠..

게다가 오랜 신민 생활에의 경험과..일제.독재를 거쳐오면서 혁명의 승리로 인한 권력을 얻은 경험이 국민에게 존재하지 않기에..대통령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경외심까지.서구의 그 어느나라보다 강한 나라가 한국이란 나라죠..
다시 말하면 기본적으로 한국인들은 왕의 다른 이름인 대통령을 추종하는 뼛속깊은 무의식이 도처에 존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승만이라는 일개 개인의 가치관에 의해서 극도의 친미적인 정부가 탄생하였고..(만일 이승만이 권력을 얻지 못하고 여운형이나 김구가 권력을 얻었으면 지금같진 않았을 겁니다)..박정희 개인의 뜻에 좌지우지해서 국가가 움직였습니다.전두환도 당연하구요..

독재정권이라서 그렇지 않느냐?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은?? 이라는 물음이 있을겁니다.이것조차도 충분히 사회구조에 기인한 문제가 아닌 개인의 성향과 결단에 관한 문제로 환원할수 있다고 보는게..

김대중도 시대에 의해서 사회에 의해서.IMF때문에 어쩔수 없어서.좀더 진보적인 스탠스를 유지하지 못한건 아니었던것 같습니다.그 자신이 영국 유학시절 대처리즘과 신자유주의에 매력을 느꼈었고.그것을 적용시켰던 것 뿐이라 보여지구요..노무현도 상식을 강조한 상식주의자였지 진정한 의미의 좌파는 아니었죠..

그리고 그들이 처절한 개혁과 썩을대로 썩은 기득권에 마키아벨리즘으로 무장한 칼을 뺴들기에는..너무나 도덕에 대한 강박관념이 있었다고도 보여지고요.노무현에게 소수였을떄 정당한 투쟁은 존재하지만 자신이 권력을 쥐었을때 지금 가카처럼 꼼수를 부리면서 무엇인가를 쟁취하기에 그의 도적적 강박감이 견딜수 없었을 것이고.그의 자존심이 그걸 허락치도 않았겠죠..

안철수가 되면..안철수의 성향대로 사회가 바뀔수 있는 확률이 아주 크다고 생각합니다..딱 그가 보여주고 예상한 스탠스안에서 그도 움직일거라 보여지구요..

이명박또한 신자유주의의 종언과 혼란이라는 2008년말 금융위기의 악재를 겪음에도 불구하고.어찌됬든 미국의 민주당 정권이 탄생했음에도 불구하고.국민들의 복지에 대한 열망이 커졌음에도 불구하고..2011년의 대한민국은 이명박의 뜻대로 마이웨이로 흘러가고 있는것이기도 하구요..

아직 한국사회에서는..대통령이 구조와 세계를 끌고 간다고 봅니다..그리고 그 두가지의 기저에는 너무나도 강력한 대통령의 헌법상 권한+ 국민들의 성향 이 되는것이겠구요...

그런 인물의 사상이나 관념조차 현 사회와 구조가 만든것이냐는 또 다른 문제일수 있겠지만..확실한건 현재의 대한민국은 어찌됬던 일개 대통령에 의해서 움직임이 가능한 나라라는 것이고.. 신자유주의의 심각한 몰락속에서도 나홀로 신자유주의 전성기의 행보와 70년대 관치경제의 행태까지 일삼는 가카를 보면서..이런 생각은 조금더 깊어지는 것 같습니다..





쓰고보니 단문이군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