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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며칠 서울 소재 거래처들 쭉~ 훑으며 다니고 있는데요.
작년, 재작년에 미국발 금융위기 때보다 체감으로 느끼는 불경기가 더 심각합니다.

예전에는 수출경쟁력을 가진 업체들을 제외한 공급가격 하나만 믿고 해외제품을 단순 재 판매 하는 부실업체들은
좀 정리가 되는 느낌이었는데,

작금의 상황은 시장장악력을 가진 메이저를 제외한 나름의 수출경쟁력을 가진 업체들도 가지고있는 파이를
지키기에 급급한 상황이란 거죠.

거래처들 중에는 물건을 구매해주는 바이어들이 주로 미주나 유럽에 위치해 있는데 미국금융위기 여파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상태로 그리스의 부도위기로 인해 유럽연합 전체가 직 간접적으로 타격을 입어 위축되다보니 
신규수요 창출은 물론이고 기존 거래물량 조차도 단가하락으로 취소되거나 줄어드는 현상이 계속되어지고
있는거지요.

재 작년의 미국발 경제위기에야 유럽,브릭스 등으로 수출다변화를 꾀해서 살아남았지만,
지금의 경우에는 그마저도 할 수 없는 처지란 게 심각한 겁니다.

언제 외부여건이 개선되는 상황이 올지 장담조차도 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