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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된 민주통합당의 현장투표에 다녀왔습니다.

현장투표는 대의원들이 하는걸로 알고있고요.. 사실 전 제가 왜 대의원인지 잘모르겠는데

아마 07년 대선때 민주당(?) 대통합민주신당(?) 의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하려구 신청해서 제가 대의원이 된것 같아여 ㅋ

일단, 각 후보진영에서 지지문자&전화&ARS가 엄청 왔는데요

문자온것만 정리해보면....

문성근 : 4
박영선 : 7
이강래 : 5
박지원 : 8
이학영 : 1
박용진 : 1
한명숙 : 1


여기에 ARS전화도 합해서 10통 이상!


하여간...꼼수도 여러번 들었지만 맘을 정하지 못한채 킨텍스에 도착했는데

관광버스가...우아....수십대는 더 되는것 같구요
엄청 온것 같아요

장내방송 들어보니 제주도당은 단체비행기 타고온듯도 하고요 -_-;;;

하여간.. 후보당 10분식 발표의 기회가 있었고, 이 순서는 추첨인듯 했구요.

제가 한표 행사한 박용진은 호응 분위기가 나쁘지않았고.. 박지원은 아주 좋더라고요 ㅋ
박영선 누님은 실제로 연설 스킬이 좀 부족하신 느낌이었구요
여덟번째로 김부겸이 정견발표할때 갑자기 사람들이 우르르 일어나서 투표하려고 줄을 서더라고요...

아홉번째는 문성근이었는데 줄서서 듣느라 잘 들리지도 않았구요 -_-;


아무래도 다들 누굴 찍을지 정하고 온터라 현장 정견발표는 별로 효과가 없었나봐요



입구에서 대부분의 후보를 만나서 악수도 하고 그랬는데
다들 지쳐있었구요 -_-;

박용진은 자봉도 하나도 없더라고요..
플랜카드만 많이 걸려있고 율동해주는사람도 하나 없더라고요 ㅠㅠ 안습 ㅠㅠㅠㅠㅠ

저랑 제 와이프가 갔는데..눈을 씻고 봐도 저희 또래 대의원들이 없더라고요..-_-
그래서 그런지 사람들이 저희를 아주 많이 쳐다보고
심지어 정동영의원은 저희한테 와서 말도 걸었다능...
'이번에 새로 통합하면서 온 대의원인가?'
'아주 젊구만'

등등 ㅋㅋㅋㅋㅋㅋ

정동영의원은 주황색 목도리를 하고있는걸 봤어염...ㅋ



일단 대의원이 약 2만여명, 온라인투표가 77만인데 대의원30%, 온라인 70%였던걸 보면 대의원의 한표가 아주 중요했던것 같구여

민주통합당 입장에서도 시민참여가 이렇게 많을줄은 몰랐을것 같아요.
앞으로 이 비율을 줄여서 시민의 목소리를 크게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연구가 필요할듯 싶네여..

대의원 동원도 좀 없애구여...

어설픈 짧은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