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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각종 해외 영화 차트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니콜라스 윈딩 레픈 감독의 <드라이브>

이 영화 속에 남자 주인공은 이름이 없습니다. 그가 어디서 왔는지, 사는 곳이 어딘지, 나이가 얼마인지도 모릅니다.

그냥 그는  드라이버로 통합니다.  <셰인>과 같은 고전 서부물과 80년대 La 느와르의 주인공을 결합시켜 놓은 인물이지요.

이 영화의 드라이버는 범죄를 저지른 범죄자들을 목적지까지 연결시켜 주는 것을 주업으로 합니다.

그는 점과 점을 연결시켜주는 선과 같은 존재이지요. 오직 두 점을 연결해주는 이동 과정이 그의 삶의 목적이고 전부입니다. 그러기에 그는 하나의 점처럼 고정된 삶을 누릴 수 없습니다. 그는 말 그대로 드라이버인 것입니다.

영화 중간에 드라이버가 이웃집 여자와 아이에게 관심을 가지면서 그들과 잠시 피크닉을 즐기는 백일몽과 같은 장면이 있습니다.

이때 흐르는 음악이 A real hero입니다. 한번 들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