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많이 논의되고 있는 나꼼수 특유의 특성과 감성에 대해서는 많은분들이 아실테니 말하지 않겠습니다..하지만 우려스러
운것은...

조중동이 물어뜯기 시작하더니만..진수희가 한명숙의 나꼼수 비키니 관련 침묵에 비겁하다고 공격을 가하고 있네요..
결국 이렇게 흘러가네요..충분히 조용히 덮을수도 있을만한 사안이라 봤고..그 발언이 과연 이정도의 사회적 파장을
일으킬만한 발언인지도 심히 의심스러운 상태에서.. 야권으로선 꽤 많은 것을 잃을수도 있겠군요..


한나라당을 절대악으로 본다면..(실질적으로 그들은 엄청난 탈법과 거짓말과 불법을 자행하고 있지요..) 올해는 그 어느
해보다 조심했어야만 했어야 하는 해이고..앞으로 우리나라의 흥망을 좌우할만한 해인데..분열해서 이러고 있으니
안타깝네요..

비키니 그거 머라고 이러는지..백번천번 양보해도 성명이건 진짜 아니올시다였다고 봅니다..조중동 공중파 종편까지
언론이 완벽히 장악된 상태에서 야권에 큰 역할을 하던 나꼼수가 만에하나 이번일로 치명상을 잃고 몰락한다면..

앞으로 큰문제가 될수도 있다고 봅니다..눈에 가시같던 나꼼수를 코안풀고 언론으로서의 위상을 현격하게 떨어트려 버릴수도
있는 찬스를 한나라당으로선 잡았다고 봅니다..더불어 중도보수계열의 열혈 나꼼수 지지자들과 속칭 페미라고 불리는 여성주의자들
과의 분열도 일으킬수 있는..그야말로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를 시전할수 있는 절호의 찬스가 아이러니하게도 비키니에서 파생되버렸
을수도 있겠네요..

사실 야당의 야성은 친노니 비노니 통합친보니 전라도계열이니 진보언론이니가 낸게 아니죠.. 그 모든 역할보다 더한
역할을 최근 나꼼수가 해내고 있었고..야당중심의 프레임을 구축하고 강력한 담론과 상대방의 도덕성에 치명타를 먹이던 유일무이한
세력이었음을 벌써 잊고 있는 분들도 많은것 같습니다..

만일 나꼼수가 이번일로 좌초하게 되고 담론생성및 스나이퍼로서의 역할을 잃게 된다면 강력한 대선주자인 박근혜 비리 파헤치기
명바기 잔당들 털어버리기등의 스킬을 구할자가 과연 누구일지 감이 안오네요..


부디 별탈없이 좋게좋게 넘어갔으면 하네요..이런 작디 작은 문제로 딴지걸기에는 우리가 맞서 싸워야할한 적들이 너무나도 거대한
악이고..
악마와 싸울떄 자신이 악마가 되지않게 누구보다 조심해야겠지만..아무리 생각해도 이 비키니가 그정도 큰 문제라고는 생각치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