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의 달인들이로군여 ㅎㅎㅎ

텔마 스쿤메이커의 <디파티드> 편집을 보고 있으면.. 정말 똥꼬가 움찔거리죠. ^^

근데 이건 정말 알고 싶었는데,

감독이 얼마나 편집에 관여하나요? 케바케겠지만,

예를 들어 디파티드 같은 경우 그 현란한 편집은 감독 혹은 편집자 어느 분의 것으로 봐야합니까?

시나리오, 촬영부터 편집을 생각하고 있지요. 편집 단계에서도 편집가와 끊임없는 토론을 합니다. 여러 버전으로 촬영된 필름들을 가져와서 어떤 부분을 취사 선택할 건지를 계속 토론하는 거지요. 훌륭한 편집가는 감독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고 간과하고 있던 부분을 지적할 줄 압니다. 그리고 창조적으로 편집하지요. 예컨대 영화 중에 어떤 미팅 장소에서 다섯명이 회합하는 장면이 있다고 합시다. 이 장면을 감독의 처음 생각은 롱테이크로 길게 찍을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창조적 편집가는 오히려 이 상황에선 쇼트를 짧게 나누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그러기 위해선 인물 중심으로 전부 점프 컷으로 해서 다섯 명의 얼굴을 다 붙여 버리자 이런 제안을 할 줄 아는 사람이죠

답변 감사합니다.

초보 감독과 일하는 베테랑 편집자 and 베테랑 감독과 초보 편집자 같은 극단적인 예를 상상했는데,

토론과정을 거친 협업이겠군요.

아...
핀처 감독 좋아라하는데 이미 스웨덴 버전을 봐 버려서-_ㅠ

그러면 더 좋아요. 핀쳐의 솜씨를 알 수 있죠. 저도 그 순서로 봣어요

오, 그렇군요. 영화관 가서 봐야겠어요+_+

예전에 영화 편집에 관련된 다큐 비슷한 거 같은데... 편집이라는 게 생각과는 달라서 좀 놀랐던 기억이 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