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노현, 이점희 '이메일 검열' 논란…해당 노조는 '대표성' 없
- 작성일
- 12-03-06 16:44
http://www.wikipress.co.kr/detail.php?number=9655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시교육청 노조 위원장의 이메일을 삭제해 논란이 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일반직공무원노동조합은 지난 5일 오전 이점희 노조 위원장이 노조 탄압을 중단하라는 내용이 담긴 메일을 직원들에게 발송했으나 곽 교육감이 이를 삭제했다고 6일 밝혔다.
곽 교육감은 지난달 29일에도 3일간 이 위원장의 이메일 발송 기능을 차단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렸었다.
일반직노조는 이날 성명을 통해 "그동안 교육청 업무메일에 대한 일체의 제재가 없었음에도 유독 교육감 비판에 대해서만 강경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곽 교육감이 자행하는 묻지마식 자기식구 챙기기와 인사조치를 즉각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일반직공무원노동조합이 무리한 언론플레이를 한다는 지적도 동시에 일고 있다.
지난 4일 서울특별시교육청공무원노조·전국공무원노조 서울교육청지부·전국기능직공무원노조 서울교육청지부는 "서울시교육청 일반직공무원노조는 언론플레이를 중단하라"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공무원노조의 대표성이 없는 신생노조(일반직공무원노조)가 마치 서울시교육청 소속 공무원노조를 대표하는 양 언론플레이로 서울시교육청 노조들을 기만하고 있다"며 "일반직공무원노조의 뜻은 전체 서울시교육청 노조 조합원의 뜻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서울시교육청에는 앞서 언급된 4개 노조 외에 전국시도교육청일반직공무원노조를 포함한 모두 5개의 노조가 있다.
한편 시교육청 관계자도 ""다른 노조들은 관련 메일을 업무용 프로그램을 통해 보내지 않는다"며 "이점희 위원장은 시교육청의 경고에도 비노조원을 대상으로 노조 관련 메일을 보내는 등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교육감의 권한으로 교사 3명을 특별임용했다가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지난 2일 임용취소 통보를 받았으며 이 과정에서 불거진 인사논란 문제로 곽 교육감이 기자회견을 자청하는 등 인사조치를 둘러싼 시교육청 안팎의 갈등은 날로 고조되는 형국이다.
(사진=뉴시스 제공)
서울시교육청3대노조공동성명서취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