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NL에 대한 증오를 노골적으로 표시하는 글을 보면 안타깝습니다.

저도 나름 NL분들을 많이 만나봤지만, 실제로 제사 지내거나, 북한의 체제를 광적으로 옹호하거나 하는 사람은 못봤습니다. 김대중 정도의 대북관을 가진 사람이 대부분이고, 민족주의자, 혹은 연북이라고 말하는 북한과의 연대를 주장하는 사람이 많을 겁니다. 소위 말하는 종북 성향의 사람은 제가 생각했을 때는 그리 많지 않다고 봅니다.

그쪽 친구들하고 얘기하다 얘기가 격해져 이런 저런 험한 소리 나오고, 종북이냐는 의심이 들때도 있지만 술 먹을 때 얘기죠. 실제는 그렇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NL운동하시는 분들 중 정치권으로 들어가 생각 많이 바꾼 사람도 많고, 나름 유연하게 대처하는 것도 같습니다.

저도 조직 내에서의 패악질이나, 비민주적인 모습에 대해서는 싫은 점이 많습니다만, '종북'이라고 칭하는 건 과도하고, 또 우리나라 상황에서 거의 테러에 가까운 행위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오늘 페북에서 이런 저런 얘기하다가 어떤 아는 분이 그러더군요. 이정희 대표가 '바보과대표' 정도의 역할을 하는 것 같다고. 사람 좋고, 착해 보이는 그런 사람이죠. 전 이 평가가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그런 건지 아니면 정치적 계산에서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바보과대표 노릇하는 것에 대한 비판은 있을 수 있고, 일정 부분 타당하나, 종북과 이정희를 과도하게 엮는 것도 과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