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요 몇년간 부쩍 국내/해외/종목 불문하고... 프로스포츠계에 굵직굵직한 사건이 터지다보니 '선수들의 인성'에 대한 얘기가 옛날보다 많이 나오는 듯 시대인 듯 싶습니다.



여튼 제가 꽤나 싫어하는 선수들 중에,

샌안토니오 스퍼스 소속이었던 '브루스 보웬'이라는 선수가 있습니다.
(싫어하는 이유는 제가 피닉스팬이기 때문에... OTL 같은 이유로 '오리'도 시러욤. ㅠ.ㅠ)



공격력이 그리 돋보이는 선수는 아닌데... 수비 하나 만큼은 일품인 선수죠.

그것만으로도 산왕 왕조 구축의 1등공신 중 하나로 평가받는 선수입니다.
(산왕왕조는 공격력도 공격력이지만 뭐니뭐니해도 수비가...)



하지만... 그 수비를 함에 있어 꽤나 비매너 플레이를 함으로 꽤나 안티팬이 많은 선수였죠.

요즘으로 치면 레알 마드리드의 '페페' 비슷한 이미지라고나 할까요?

브루스 보웬의 반칙 영상 모아놓은 것 보면 부웅 날라 무릎으로 상대선수 얼굴 가격하기...

리바운드 또는 슛하러 뛰어오른 상대선수의 착지지점에 슬쩍 발 집어넣기 등등 <- 심각한 부상을 야기할 수 있는 플레이죠. 이것 때문에 피닉스 당시 아말해가 보웬에 대해 대놓고 욕을 하기도...


스포츠맨 답지 않은 악랄한 반칙도 많이 하는 선수였죠.




꽤 지난 얘기이긴 하지만...

산왕팬인 후배놈에 따르면 NBA도 아니고 샌안토니오 팀 자체 명예의 전당에 '브루스 보웬'을 올리고자 하는 논의가 있었던 모양입니다.


이 소식을 들은 산왕팬이 아닌 NBA팬들은 꽤나 거센 반대를 한 모양이더라구요.

그런 인성이 되먹지도 않은 선수가 기록만 좋다고 명예의 전당행이 말이 되냐 -> 요약하면 이런 얘기인데...




개인적으로는 브루스 보웬을 정말, 엄청나게, 무쟈게 많이 싫어하지만...(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전 피닉스팬입니다. ㅠ.ㅠ)

그건 그거고 기록은 기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 선수 개인사가 어떻던 기록이 훌륭하다면 충분히 명예의 전당 갈 수도 있다는 생각을...




야구역사에 있어서 비슷한 선수라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선수가 타이캅입니다.


 타이캅이라는 선수... 그가 남긴 기록은 역대급이지만,

페페나 보웬은 따라가지도 못할 정도로 엄청난 욕을 들어먹으며 선수생활을 했던 선수...



도루할 때나 홈으로 파고들어갈때 상대선수를 날려버리기 위해 항상 스파이크 날을 날카롭게 갈았던 일화도 유명하고...

그가 이단옆차기 자세로 홈플레이트 위의 포수를 향해 날아가는 사진도 꽤 유명한 사진이죠.

혹자는 그가 홈플레이 위에서 현재는 허용되고 있는 '홈차징' 플레이의 창시자라는 얘기도 있구요.



여튼.. 같은 팀 동료들도 싫어했을 정도의 '악동' 선수였는데...



MLB 명예의 전당이라는게 생기자마자 제일 먼저 입성한 5명인가? 2명인가? 선수중 한 명으로 알고 있습니다.




여튼... 운동선수가 운동도 잘하고 성격도 좋으면 좋겠지만... <- 이러면 정말 인기짱이겠죠.

운동은 잘하는데 성격은 개판일 경우...


그 선수의 기록들도 폄하되는 경우가 종종 있곤 하죠.



걍 브루스 보웬 팀 명전 논쟁 잘 알지는 못하지만..

그랬다는 얘기 후배놈에게 들으면서...



인성은 인성이고, 기록은 기록이고...

별개로 생각해야지 않을까 싶어 뻘글 하나 적립하고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