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민족주의가 별건가요 그냥 이산가족 상봉하는 거보면 코끝이 시큰하고

한국대표팀이 월드컵4강, 야구 우승하면 기쁘고 뿌듯한 느낌이 들죠.

그리고 북한대표팀이 우리팀하고만 안 붙으면 언제나 응원하고...

일본에 대해서는 생리적 반감을 가지고 있으며 고구려가 통일했으면 어떨까 상상해보곤 합니다.

그렇지만 나라를 이끄는 사람들이 모두 이런 감정에 취해 있으면 전쟁입니다 그게...

히틀러가 별건가요 게르만민족이 우수하다면서 전쟁을 정당화했죠.

이게 누구나 가지고 있는 '감정'이지만 '사상'으로 발전하면 곤란하죠.

감정은 조절을 잘 해야되는데 감정적으로 행동하면 서로 피곤합니다.

우리 대표팀을 응원하는 건 좋지만 일본대표팀 버스에 불을 질러선 곤란하다는...(이게 예전에 프로야구에서 있었 ㅠ)

----

조금 맥락이 다르긴 한데 그럼 도대체 사상은 뭘 기준으로 해야하는가 이 이야기를 좀 덧붙일께요.

노자의 도덕경이 무위자연을 가르치는데 누구한테 가르치는건가 하면 천자를 대상으로 한다는 이야기를 본 기억이 납니다.
당시 춘추전국의 제자백가들이 다 유세하는 대상이 군주였지 일반 민중이 아니었죠.
당시의 사상의 기준은 군주였던 셈이죠.
서양같으면 중세까지는 신이 중심이 되어 사고했고...근대 이후에 비로소 인간, 특히 개인이 중심이 되기 시작합니다.

얼마전에 리비아의 혁명같은 경우는 부족에서 시민으로 넘어가는 과도기라고 보는데,
부족갈등으로 이해하는거랑 시민권으로 접근하는 경우랑 해석이 또 다르겠죠.

그럼 지금 사회를 사는 우리는 뭘 기준으로 사고해야 할까요?

부족?민족? 아니면 가족? 아니면 국가? 아니면 개인?

저는 개인이라고 생각해요. 민주공화국에서 주체는 민이지 국이 아니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