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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불렀다면 잘 부른 곡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over the rainbow는 하도 명곡이라 유명 가수들이 수없이 부른 곡이죠.
유튜브 찾아보면 박지민보다 잘 부른 곡 수두룩 할거예요.

사실 K팝스타에서는 '제대로 된 평가'보다 '제대로 된 쇼'를 보여주는게 주목적이었을 겁니다.
그러니까 어제 그 프로에서 정말 보여주고자 했던 건 심사위원석에 앉은 박진영의 감동에 쩔은 오버스런 연기였습니다.

사랑 가득찬 눈빛에 입은 다물지 못하고, 가슴에 손을 올려 '나 지금 감동 받았어'라는  직설적인 표현.
그것은 만점의 점수를 주기 위한 사전포석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박진영씨의 그 연기는 영점에 가까운 후진 연기라는 점입니다.
오죽하면 실시간으로 모니터를 보고 있던 방청석에서 웃음 소리가 다 나왔을까요.
그 웃음 소리는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나 듣는 시청자들에게 방해를 했습니다.

음악 프로이고 그것도 평가를 목적으로 제작된 프로라면 그 부분에 더 충실해야 할 겁니다.
음악 프로에서 청각적인 것보다 시각적인 것이 더 넘쳐날 때, 노래를 부르는 사람보다 듣는 사람의 반응에 더 치중할 때,
그것은 야바위처럼 보일 뿐만 아니라 프로 자체가 후져 보입니다.
어제처럼 가수보다 심사위원 반응에 더 초점을 맞추는 것은 노래를 부르는 사람에 대한 예의가 아닐 겁니다.


최근 TV의 유행처럼 번지는 오디션 프로 문제가 많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