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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후>는 원작이 워낙 좋다보니 청어람에서 판권을 사뒀습니다. 2008년에 <29년후>라는 제목으로 <천하장사 마돈나>의 이해영 감독, 류승범, 김아중, 변희봉 주연으로 영화화하려 했죠.

그런데 투자금을 못구해서 영화화되지 못했다고 합니다. 이건 단순 투자비 문제만은 아니겠죠? 투자금 쉽게 구하는 영화가 몇편 되겠습니까?
영화화를 바라지 않는 세력들간의 마찰이 있었다고 하던데 그게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무려 전두환 암살에 대한 이야기 아닙니까? 5공 세력이 눈 시퍼렇게 뜨고 정치질까지 하고 있는 세상인데..

이제 소셜 펀딩으로 영화화한다도 합니다. 글쎄요.... 저는 왜 이것이 홍보 + 안전빵(흥행 실패에 변호사비까지 고려한 생각)으로 보일까요..

암튼 감독은 이해영 감독이 그대로 연출을 맡아도 별 무리가 없겠으나, 가장 적임자는 봉준호 감독인데 지금 <설국열차>때문에 어렵고..
<천하장사 마돈나>의 공동감독이자 <김씨 표류기>의 이해준, <킬리만자로>의 오승욱 감독도 적합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