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새아이패드 간략 사용기
- 작성일
- 12-03-29 14:57
이제 사흘 썼네요.
사진은 이제 골방 할아버지 신세가 될 갤빅으로 후배의 앞길을 기원하게 하며 한 컷
쿼드코어+레티나 라고 해서 작년부터 두근반세근반 기대하고 있었는데
CPU의 향상은 없었지만.. 레티나!
해상도를 많이 따지는 저로서는 충분한 업글이어서 결국 지름신에게 패배.
막상 써보니 CPU에 대한 아쉬움은 거의 없네요. 부드럽고 빠릿합니다.
이전 패드들을 안써봐서 모르겠지만.. 해상도 업글은 GPU 업글과 램 업글로 충분히 커버되는 모양.
어차피 이넘으로 3D 게임을 할 것도 아니겠다 ~_~
디스플레이는 명불허전입니다.
3세대부터, 읽기용 기계로서는 만족스럽다는 어떤 선을 뛰어넘은 것 같네요. 눈앞에 그냥 종이가 있습니다.
스마트폰 초기에 열광했었지만 막상 현재는 이메일, 구글맵 이외엔 쓰는 게 없는 제 사용패턴으로 볼 때
테더링셔틀용 싸구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 아이패드가 최적 조합인 것 같습니다.
a9 기반 프로세서를 썼고 igzo 기술도 들어가지 않았기 때문에 언제나 그렇듯이 3세대의 완성품은 4세대가 되어야 하겠지만
쓰는 입장에서는 충분한 완성도입니다.
좀 아쉬운 부분이라면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커버하느라 무식하게 배터리를 때려박아서 충전시간이 엄청 길어졌습니다.
25Wh 에서 42.5Wh로 거의 두배를 늘렸죠;;
저야 처음 써보는 패드니까 별 상관은 없지만 1,2 세대 사용자에겐 체감이 꽤 될듯.
변강쇠라서 자주자주 충전해줄 필요가 없고 핸드폰처럼 외출시 필수소지품도 아니니, 딱히 그렇게 거슬리는 사항은 아닙니다.
시리를 넣어주지 않고 딕테이션으로 맛보기만 해라 라는 것도 아쉽고요.
많이 아쉬운 부분이라면, 역시 디지타이저 좀 넣으면 안될까... ㅠㅠ
결론적으로
읽기 용도로 많이 사용하실 분들이라면 1,2세대와 3세대는 거의 다른 제품. 지르고 보는 겁니다.
앱을 주로 쓰시고 해상도를 별로 중시하지 않는다면 2세대와 3세대는 별 차이가 없다. 4세대까지 기다려도 됨.
참. 레티나로 넘어가면서 레티나 대응 업글을 한 앱들의 경우 (3D 오브젝트를 주로 다루는 것들을 제외하고) 용량이 몇배씩 늘었다고 합니다.
투여한 부품 단가가 대폭 상승하면서 16GB 기본형은 거의 남는 게 없고 메모리 용량 장난으로 남겨먹는 모양이던데
기존에 32GB를 빡빡하게 쓰시던 대부분의 패드 유저분들은 .. 억울하지만 64GB 사는 호갱질을 하는게 나중에 속편할 듯 하네요.
물론 16GB를 사서 독하게 웹서핑과 PDF 리더용으로만 뽕을 뽑는 것도 괜찮은 방법일 듯.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