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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현장의 분위기가 상당히 안 좋은 모양입니다.

당에서도 매일 여론조사 돌려 볼텐데 이 건으로 인해 실제 지지율이 상당한 정도로 떨어지고 있다면,
아무래도 쉽게 결정을 내리기 힘든 당 지도부보다는 김용민씨 스스로 결단을 내렸으면 합니다.

실제로 2004년 정동영 의장의 노인발언 당시,
그 발언 이후 매일 엄청나게 떨어지던 당 지지율이 정의장의 사퇴 선언하는 날 밤부터 바로 극적으로 반등하기 시작했었답니다.(실제 증언)

인터넷에서야 쫄지 말라고 응원하지만, 인터넷 여론대로라면 지금 문국현이 대통령하고 있었야겠죠.

나꼼수의 영향을 받는 젊은층의 반발로 인한 민주당의 타격이 더 클 것인지,
오프라인 일반 유권자들의 반감으로 인한 타격이 더 클 것인지가 관건일텐데.. 그동안의 경험으로 보자면 후자일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김어준이 민주당 관계자들을 만나서 그냥 분위기만 안 좋은 것인지,
아니면 실제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는지를 분명히 알아 본 후에 결정을 내렸으면 좋겠네요.

민간인 사찰같은 엄청난 사건보다, 8년전 인터넷 상의 막말이 선거의 쟁점이 된다는게 참으로 뭣같지만
그래도 일단 현실은 현실이니 이겨놓고 봐야 되는거 아니겠습니까.   

김용민 사퇴로 인한 나꼼수나 젊은층의 반발이야 김용민이나 김어준이 현명하게 설득하면 될 거 같구요.


암튼, 참으로 답답한 날들이네요.



덧글) 엠팍도 떠나고 당분간 어디 글같은건 쓰지 말고 그냥 조용히 지켜 보자고 했는데, 결국 이 놈의 인터넷 중독이란게 쉽지 않네요. 혹시 제 글이 불편하신 분들 있다면 너그러이 봐 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