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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패배의 원인은 다른게 아닙니다.

새누리당은 이번 선거를 대선으로 치뤘는데, 야당은 총선으로 치뤘기 때문이죠.

즉, 새누리당을 찍은 유권자들은 자기 지역의 새누리당 후보를 모두 박근혜라고 보고 찍은거에요.

특히 부산경남의 경우, 홍준표 체제의 평범한 총선이었으면 정말 10석 가까이 가져왔을겁니다.
 
영남과 강원, 충청의 유권자들 역시 마찬가지인거죠.

총선이었으면 야당도 찍을 마음이 있지만, 
내가 좋아하는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느냐 마느냐가 걸린 문제가 되니까 야당 후보들을 외면하게 된거구요.

하지만, 이 구도에서도 새누리와 민주당은 140대140으로 끝날 가능성이 많았는데, 
김용민 발언과 얼굴 철판깔고 연일 그 발언을 대서특필한 조중동과 방송3사의 융단폭격이 성공을 거두며 10석이 더 간거죠.

제 개인적으로는... 민주당의 패배가 예상되긴 했어도,
최악의 경우 130석으로만 막고 문재인이 단 1%차이라도 당선만 된다면 대선은 무조건 이긴다고 봤습니다.

민주당과 통진당이 얻은 정당 득표율이 보수진영 득표율보다 높습니다.
야권 득표율이 더 높은데도 총선의 특성으로 의석만 10석 정도 밀린거죠.

제가 장담하는데... 조중동은 내일부터 문재인 효과가 없었다느니 문재인은 이제 대선주자로서 영향력이 급속히 떨어졌다느니 하는 기사를 계속 쓸겁니다.

실제로 그가 위협적이지 않다면 저런 기사들을 쓸 필요가 없겠죠.
 
박근혜가 수도권에서 전혀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했다는 것, 양자 대결로 갈 경우 대선은 한 표 한 표가 모두 득표로 연결된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야권내부에서 앞으로 내부 갈등도 있고 우여곡절을 겪겠지만, 어떻게든 문재인이 대선후보로 나설 경우 저는 최소한 5% 이상으로 쉽게 이길거라는데 백만원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