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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내내 이슈 중 하나는... 바로 MB정권 심판이었습니다...

실제 여론조사에서 'MB정권심판'은 늘 6~70% 가까운 응답률을 보여주면서... 이번 총선의 메인 이슈로 충분했습니다...

야당도 이에 힘입어... 'MB정권심판'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총선 전략을 가져갔었구요...


그런데... 어제 곰곰히 생각해보니...

과연... 그들이 생각하고 답변했던 정권심판이... 우리가... 야당이... 진보진영이... 생각했던 정권심판과 동일한 것이었나..?

라는 의문점이 들었습니다...



4년전... 자신들의 부에 대한 욕망을... 여과없이 대선, 총선에 투영시켰던 사람들인데...

자신들의 부를 축적할 수만 있다면... 민주주의고 도덕성이고... 다 필요없었던 사람들인데...



4년이 지난 지금...

그들은 얼마나 바뀌었을까요...?



자신들의 부가 반토막나게 생긴 이 시점에서...

무엇을 어떻게 심판하려고 했을까요...?



민주주의를 너덜너덜한 걸레로 만들어 버린 걸 심판하려 했을까요...?

언론의 자유를 후진국 수준으로 만들어 버린 걸 심판하려 했을까요...?

민간인과 공직자들을 사찰해서 정권에 입맛에 맞는 사람들만 혜택을 보게 한 불법행위를 심판하려 했을까요...?

가카의 친인척들의 연일 빵빵 터져나오는 돈과 관련된 비리를 심판하려 했을까요...?



그들이 심판하고 싶었던 MB는...

우리가 생각했던 그 MB와 달랐었을 지도 모릅니다...



그들은 좀 더 오랜 동안 버틸 수 있는 버블을 원했고...

다시 살아 나야 될 건설경기를 원했고...

절대 무너지지 않을 부동산 불패를 원했을런지 모릅니다...



어차피 그놈이 그놈이라는 인식이라면...

결국 자신들의 욕망을 유지시켜 줄 사람들에게 투표를 했겠죠...



20대 개객끼론은 그닥 꺼내봐야 도움 안되는 논제라고 보여지구요...

스스로 자신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직 조차도 제대로 가지지 못하는 친구들에게...

투표를 통한 변화를 요구한다는 것 자체가....ㅡㅡ;;








아침에 잠이 안와서 설치다...

그냥 횡설수설 생각나는 대로 적어봤네혀...

어차피 끝난 총선... 이제 어떻게 정리하고... 앞으로 대선을 위한 준비를 해 나가느냐에 촛점을 맞춰야 될 것 같네요...

대선까지는 아직 시간이 좀 있으니... 변수는 언제 어디서든 생길 수 있다고 봅니다...

다들 너무 낙담만 하지 마시고...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부분도 있느니...

멘탈들 잘 챙기세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