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야 틀린 말 하나도 없네요. 설마 이러다 진짜 야권 대선주자로 김두관까지 나오면 이 양반 거의 신급 되는걸텐데...

참고할 부분이 참 많네요.


- 여러 사람들의 말씀들을 들으면,

- 제일 위험한 것은요, 내가 어떤 주관적인 희망을 강하게 갖고 있을 때입니다.

- 편향이 생기는 거지요. 그래서 그때가 제일 위험합니다. 저도 사람이니까 그런 편향이 없을 수 없지요. 그러나 어쨌든 저는 적어도 주기적으로 혹시 편향이 있는 건 아닌가, 하고 제 나름대로는 자체 점검을 하려고 노력합니다.

- 그렇게 제가 자기 점검을 합니다.

- 양쪽 이야기를 체킹을 해야 되는 거지요.


이런 이야기들은 정말 귀담아 들을 만한 말들입니다. 그리고, 건방진 이야기랄 수 있지만

"아무나 하는거 아니다"

라는 말은 정말 새겨들어야 해요. 민주주의는 원론이지만, 그 내부에서 개체간의 기량의 차이라는건 명백히 존재합니다. 그런 부분을 간과하면, 결국 행위와 책임의 주체가 개별 인간으로 환원되는 상황에서, 아무런 것도 제대로 볼 수 없죠.

물론, 이번에 제대로 맞췄다고 좀 오바하는 감은 있고... 예측이란게 한번 제대로 맞을수도 있기에 앞으로도 지켜봐야겠습니다만, 그의 예측은 앞으로 틀리더라도, 그의 방법론은 많은 사람들이 보고 배웠으면 좋겠네요.

별 다른 얘기는 없는거 같은데요.

어차피 정치 평론가는 프레임을 만들어내는 사람들에 비해 한계가 있는거고. 고성국은 이미 프레임을 생산하고 싶어하는 정치평론가로 포지셔닝한지 오래라.

다만 여론조사 전문가가 중요한 시대긴 해요. 응답율이 지나치게 낮으니 숨은 표를 체크하려면 경험이 필요하죠.

그런데 고성국의 포지션은 정치평론가라기보다는 선거 컨설턴트 아닌가요? 지금이야 방송에서 찾는 사람들이 워낙 많아서 모르겠지만... 아마 주수입도 선거 컨설턴트였던 걸로 아는데...

주로는 정치학 박사지만 종종 정치평론가로 스스로를 지칭하고 소개도 정치 평론가라고 많이 될겁니다. 아무래도 컨설턴트다 하는것 보다는 무게감이 있나봐요.

저도 처음에 이냥반 책이면 방송 보는게 낙이었는데

결론은 항상 버킹검도 아니고 박근혜-_-

박근혜가 대단하긴 하지만 한계가 있는 사람인데

그걸 최고 변수로 놓고 분석을 해버리니

제가 볼때는 그냥 투표율 저조에요 전체적인 무관심

저렇게까지 빠짓을 할 정도인진 모르겠지만, 이제는 박근혜가

"유능하다"

라는 것을, 그것도 상당히 유능하다 라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고 봅니다. 전에 다른 글의 댓글에서 말한건데,

"말이 어눌하다 라는 것이 무능한게 되는건 아니다"

라는 겁니다. 박근혜가 언어능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것일 수 있지만, 다른 능력이 뛰어나다고 보지 않을 이유는 없거든요. 운이 좋다기엔, 이렇게까지 운이 지속되는 건 일본 소년만화에서나 가능한 일이라고 봅니다. 현실은 그렇지 않죠. 그저

"박근혜가 유능한 것"

이며, 고성국은 그 변수를 좀 과하게 높게 평가하는 정도로 보는게 맞지 싶습니다.

두번을 사지에서 살려냈으니 선거에 관해서는 더이상 물을게 없죠

하지만 자신이 진정한 대권을 맡았을때는 글쎄요입니다-_-;;

그녀가 보여준것은 박정희 밖에 없어서요

전형적인 강한놈이 이기는게 아니라 살아남은놈이 강한거다라는 ㅎㅎ
그런 박근혜를 선거로만 고평가를 해버리니 고성국이 웃긴다라는 겁니다 ㅎㅎ

고성국이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면 잘할 것이다"

라는 말을 한 적이 있나요? 그런 말을 하는거 같진 않은데요. 단지, "선거에서 박근혜가 이길거다" 라고 말하는 정도 아닌가 싶고, 저도 그 정도로 봅니다. 만약 고성국이 박근혜가 대통령 되어도 잘할거다, 라고 했다면 그건 좀...

한국에서 현직대통령중에 "잘한다" 라는 평가를 받은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전부다 욕먹고 정권말에 힘 빠졌죠. 사후에 평가가 달라지는건 다른 문제고. 그렇기에 그 부분은 따로 논의되어야 할 것입니다.

다만 저는 박근혜가 강하고 유능한 정치인이란걸 인정하게 되었지만, 대선에서 그가 이긴다고 단언할 순 없다고 봅니다. 변수가 여전히 많고, 박근혜는 너무 승승장구 해온게 또 문제라면 문제랄 수도 있지 싶어서요. 물론, 2007경선에서 한번 지긴 했는데... 어찌보면 이 이후의 자복동안에 기량을 더 키운거랄 수도 있지 싶긴 하지만서도...

박근혜는 딱 총선용이지 대선은 힘들다고 생각이 듭니다

워낙 이냥반도 반대자들이 찬성자보다 많으니 ㅎ

문제는 일반인들이 원하는 기대가치를 버리고 정치판을 봐야 할 이유가 없어요.

추구하는 가치와 분석의 적절한 조화가 필요하단 말이죠.

제게 너나 불펜 주류는 확증 편향이다 하면서 오늘 불땡기신 앙겔님은 수긍하는거 보고 자연스럽다 싶긴 한데.

아무래도 공화제 아래에선 정치 일선에 깊이 개입하지 못하는 시민들은 자신이 지지하는 정파가 나아갈 길의 고삐를 쥐지는 못합니다. 그래서 일반적인 참여성을 보이는 선거인에겐 어느 정도의 고집이 지지 정파에 도움을 주죠. 일개 시민이 정치판을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본다고 생각하면 기득권에 손을 들어주기가 십상입니다. 애초에 기울어진 축구장이라.

문제는 자신이 고삐를 쥐는 피선거인. 적극적 정치 참여자들이 여론을 읽지 못하고 자기확신에 맹목성을 가지는 경우에 문제가 되긴합니다.

고성국이는 그냥 근혜 빠죠.

친박이라고 무시하고 매도하기엔 그가 너무 정확히 맞추었죠. 폄하하는분들은 그저 볼멘소리로밖엔 안들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