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대표 참 무능하네요.
- 작성일
- 12-04-13 10:55
오늘 북한이 로케트 발사했습니다.
당분간은 북한 로케트 발사 뉴스로 도배가 될 겁니다.
결국 총선 패배에 대한 사과와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줄 수 있는 시간은 딱 어제 하루 였습니다.
멘탈붕괴됐던 지지자들을 위로하고
대표직과 비례대표를 내던지면서 진심으로 국민에서 사과하고 호소해야만 했습니다.
그런데 그 마지막 기회를 그냥 버렸습니다.
하루 버티고 나니 내부적으로도 한명숙만 잘못한 거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사퇴는 무책임한거라는 어이없는 이야기들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구태정치 노욕의 정치가 별 겁니까?
정작 과반을 차지한 새누리당은 불법사찰방지법으로 치고 나가고 김재철 사장 퇴진 요구, 문대성-김형태 탈당 요구까지 하고 있습니다.
과반에 대한 국민들의 견제심리를 사전에 차단해서 대선 가도를 공공히 해나가겠다는 거죠.
그런데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민주당은 가장 중요한 하루 동안 아무 것도 안하고 그냥 지나가고 있습니다.
이 날려버린 하루는 민주당 내부적으로도 각 계파들이 계산에 몰두할 시간을 주어 당내 권력투쟁을 가속화 시키는 폐해만 남길 것입니다.
정말 뭐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어제 하루는 단순히 하루가 아니라 8개월 남은 대선 가운데 한 달을 그냥 날려버리는 효과를 가져올 겁니다.
그나마 한 달 정도로 그치면 선방일지도 모르겠네요.
이딴 식이면 지난 대선처럼 한나라당의 이명박과 사분오열된 정동영의 민주당 구도를 재현하게 될 겁니다.
아니 서울시장 선거때처럼 제대로된 후보도 못 내고 안철수 바람에 쓸려 갈지도 모르죠.
당내정치에만 몰두하는 구태정치를 비판하며 여기까지 온 486과 친노들이
정작 자신들의 결단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그들이 비판했던 세력과 다를바 없다는 걸 보여줄 뿐이네요.
실망스럽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