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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근거없는 낙관론인지는 몰라도... 저는 문재인이 무난히 대통령될거 같에요.

박근혜가 총선에 전면 등장하면 총선은 패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그가 한나라당 대선 후보가 되고 야당에서 문재인이나 안철수가 나오면 무조건 이긴다는게 평소 제 지론이었습니다.--;

PK에서 3석 얻었다고 폄하하는 사람들 많은데, 그건 그쪽 사정을 모르는 순진한 사람들의 말일 뿐이죠.

많은 부산 분들이 문재인은 당선 자체로 기적이라고 했던 말들이 그냥 나오는게 아닙니다.

새누리당과 조중동이 짜놓은 프레임에 놀아나서 손수조랑 겨우(?) 11% 차이났다고 뭐라 하는데, 
저는 솔직히 이기긴 이기겠지만 자칫하면 5% 안쪽으로 차이날 가능성도 많다고 봤습니다.  

계속 하는 말이지만.. 박근혜는 이번 총선을 대선치르듯이 올인했고
특히 부산은 무려 5번, 게다가 웬만해선 외박도 하지 않는 공주님께서 1박2일을 하면서까지 목숨걸었는데도 
야권은 3석을 따냈고 정당 지지율은 40%를 넘었습니다. 

사상구 야권 지지율이 45.7%, 북구가 43.7% 등 전체로는 40%가 넘었습니다.(한나라당은 51.3%) 
지난 18대 총선때 야권 전체 정당 지지율이 18%였다는걸 생각하면 엄청난 성과죠.

이번에 한나라당 찍지 않으면 공주님이 대통령 못된다는게 영남 지역 새누리당의 거의 유일한 슬로건이었다고 본다면,
PK의 이번 민심은 새누리당으로서는 엄청난 충격일겁니다. 수도권의 참패보다 이 부분이 더 아플거에요.

총선같은 경우야 300명의 후보들이 있으니 그 중 통제가 안되는 한 명만 사고(?)를 쳐도 조중동의 여론몰이가 먹히지만,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나 지방선거처럼 1대1 인물 싸움으로 가게 되면 그런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도 적고
오히려 박근혜 쪽에서 털릴게 훨씬 많죠. 야권에서 이미 쌓아 놓은 자료만 상당히 많을겁니다. 

정권 교체된 뒤 문재인 주변을 엄청나게 털었는데도,
기껏 찾아냈다는게 마당 한 구석 10평짜리 사랑채 처마가 몇센치 튀어 나왔으니 불법이다라는거...--;

이제 국회의원이 됐으니 전면에 나설테고,
야권통합과 선거과정에서 보여준 조정능력이 제대로 발휘만 된다면 안철수 없이도 충분히 해볼만한 싸움이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