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잘 아는 분들이라면 문재인도 별 차이 없다. 라고 하실 수 있겠지만
저처럼 정치 모르는 사람들에게 안철수는 경력이 제로입니다.
문재인은, 혹은 정동영이든 아무튼 다른 야권 인사들은 최소한 계속해서 정치를 하는 쪽에 있었죠.
여기에 쓸 말은 아니지만 어차피 유권자 중에는 정치 잘 아는 사람보다는 정치 잘 모르는 사람이 더 많습니다.
저 같은 입장에서는 안철수가 진짜로 대권에 관심이 있다면
(그냥 지지발언 정도가 아니라 본인의 야망이 있다면)
총선에 단기필마로라도 나와서 한자리 정도는 할 수 있는 힘을 보여줬어야 했다고 봅니다.
안철수 라는 이름은 아직까지는 뭐랄까, 무형의 신기루 같은 느낌입니다.
그것을 현실적인 파워로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이번ㅇ 총선이었습니다.
물론 서울시장 지지 발언도 있지만 그런 지지발언과 실제 정치에 발을 담그고 나서
본인의 힘을 보여주는 것은 전혀 다릅니다.
서울이든 어디든 간에 무소속이든 뭐든 간에 아무튼 안철수 이름 석자 걸고 나와서
한자리 가져갔다면 저처럼 아직은 안철수가 이미지 좋은 것 외엔 잘 모르는 사람에게 크게 와닿았을 것 같습니다.
아, 안철수도 이러저러한 구체적인 공약이 있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와닿는구나. 하는 군중심리도 있었을 것 같구요.
아직 8개월 가량 남았으니 그런 힘을 보여줄 기회는 있겠지만,
안철수 대선 출마 발언이 사실이라고 한다면, 오히려 지금 시점은 더 나쁘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 어려운 틈을 타는 것 같다고까지 보이거든요.
하루노부12-04-16 12:26
68.♡.♡.37
만약 모든 것이 다 짜여진 정치적 시나리오대로 움직이는 것이라면,
고건이나 정몽준이나 조순, 이인제 등등 한때 제3세력으로 떳던 대선주자들보다 정치감각은 월등(?) 하다고 보이는데
암튼 모든 것이 베일에 싸여있는지라, 판단 보류네요.
암튼 자의든 타의든... 안철수의 출마여부라는 "변수"가 존재하는 한, 야권 입장에서도 거시적인 전략을 짜기 불편하고, 여권에서도 빨리 링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시도등의 시끄러움이 안철수에 대한 피로감으로 이미지 풍파를 낼수 있으니, "확실"한 입장표명이 이제는 필요하지 않나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