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장질. (앗, 불펜 재 오픈 축하요! )
- 작성일
- 10-02-23 23:50
전 가끔 맘이 맞는 친구들과 된장질을 하러 다닙니다.
보통 남자구요-_-;
친구 하나가 하몽이 먹고 싶답니다.
아시다시피, 스페인식 돼지 뒷다리 고기죠.
사실 이 친구하고는 일전에 압구정동에 있는 모 타파스 집에서 하몽을 먹으려다 다른걸 먹고
개 후회한 전력이 있는지라, 이번에는 먹고야 말자...란 결의로
집에서 우선 에스프레소를 같이 마시고-_-;
홍대로 출격 했습니다.
홍대 먹자 골목에서 홍대 정면 도로로 빠지는 골목의 라 빠에야를 갑니다.
대략 한시간 반 정도의 시간이 걸려 4시 40분 정도에 도착.
그런데 5시 까지는 정비 시간이라네요-_-;
살풋 배가 고픈 상황이라,
우선 빈속에 에스프레소를 때려 넣습니다;;
하루키 식 표현을 조금 빌려오자면,
'세상 어느 한 구석에는 이런 에스프레소가 있어도 좋을것 같다.'
라는 기분이 드는 에스프레소입니다.
홍대 정문으로 들어가는 큰길에, 지오다노랑 리오 브라질 가기 전 건물에 작게, 커피 빈 모양의 간판만 달려있는,
작은 카페입니다.
온리 테이크 아웃만 가능하구요.
제가 일전에 맛보고 느낀 기분은
'난폭하다' 였는데,
이 친구 역시
'싸가지 없다'
란 표현을 하는군요~ㅎㅎ
(물론 나쁜 뜻이 아닙니다~)
정갈하게 밸런스를 맞춘 에스프레소가 아닌,
아주 난폭하고 거친 느낌으로 시고 쓰고 짜게 내린 에스프레소입니다.
아주 독특해요:)
에스프레소를 좋아하신다면, 한번 쯤 경험 해 보시면 좋을 아주 괜찮은 녀석입니다.
가격도 저렴해요. 1500원에 도피오 2000원.
에스프레소 컵도 따로 있어요! 왕 귀엽ㅋ~
빈 속을 카페인으로 좀 쩔이고 구경 하다보니 5시 10분.
이른 저녁을 먹으러 갑니다.
라 빠에야.
스페인 전문 음식점입니다.
노란색의 귀여운 인테리어는 새까만 남자 둘이 가서 먹기에는 조금 부담되긴 합니다-_-;;
인터넷에 이런저런 정보들이 있고 잘 정리 해 놨구요, 전 그냥 제가 먹은 2가지 요리만 정리할게요.
하몽.
돼지 뒷다리 살을 숙성시켜 져며 나옵니다.
먹어보니 분명 마트 같은데서 사먹은 기억이 모락모락 나네요-_-;
아, 맛은 있습니다만 평이합니다.
그냥 이런 음식이구나 싶네요:)
메인 요리였던 피데구아 데 뽈로 (닭 가슴살 파스타)
많이 먹던 이태리식 파스타하고는 느낌이 많이 달라서 재밋었습니다.
입맛에 상당히 잘 맞아서 좋았어요.
저 파스타가 면발이 특이하기도 합니다.
2인분 씩 주문되고, 이건 1인분에 1.3만원 정도.
총평은 특이한게 먹고 싶으면 갈만하다.
그런데 뭐 딱히 막 맛있다? 이런건 좀 덜하다.
의외로 무난한편. 이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습니다^^;;
깔끔한 남자 웨이터들 위주로 뽑는 걸 봐서는 확실히 여성 취향이 아닐까도 생각;;(인테리어 색도 그렇고;)
식사를 마치고 룰루랄라 디저트를 먹으러 갑니다.
디저트를 먹을 목적지는 벼르고 벼르던 여의도 Paul.
전 밀피유를 단 한번도 제대로 먹어 본 적이 없기도 해서, 일단 한번 가 봅니다^^;;
폴이 있는 메리언트 호텔.
전경련 건물 쪽에 있습니다. 출구만 잘 잡고 나가면 빨간 글씨가 잘 보입니다.
가격은 비쌉니다.
그냥 호텔 빵집 정도;;
제가 먹고자 했던 밀피유는 6500, 6800, 7500, 8500원 정도로 가격이 나뉘네요.
전 당연히 가장 싸고-_ㅠ스탠다드 한 밀피유 나뛰르.
친구는 블루베리 타르트(8500)를 주문하고,
역시나 에스프레소 2잔을 주문합니다. (잔당 5천원)
봉사료 포함 27500원의 식탁의 위엄.jpg
아아..비싸네열.
그런데 에스프레소는 그냥그냥.
맛 없지 않은 정도의 퀄리티.
좀 정확히 말하면, 방향성이 제가 아는 에스프레소랑 다소 다르단 느낌?
로스팅이 짙게 된 건 맘에 들었는데, 아무튼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5천원인 이유는 그저 호텔 자리값이 좀 크다는 생각이 울컥 드네요.
보통 남자구요-_-;
친구 하나가 하몽이 먹고 싶답니다.
아시다시피, 스페인식 돼지 뒷다리 고기죠.
사실 이 친구하고는 일전에 압구정동에 있는 모 타파스 집에서 하몽을 먹으려다 다른걸 먹고
개 후회한 전력이 있는지라, 이번에는 먹고야 말자...란 결의로
집에서 우선 에스프레소를 같이 마시고-_-;
홍대로 출격 했습니다.
홍대 먹자 골목에서 홍대 정면 도로로 빠지는 골목의 라 빠에야를 갑니다.
대략 한시간 반 정도의 시간이 걸려 4시 40분 정도에 도착.
그런데 5시 까지는 정비 시간이라네요-_-;
살풋 배가 고픈 상황이라,
우선 빈속에 에스프레소를 때려 넣습니다;;
하루키 식 표현을 조금 빌려오자면,
'세상 어느 한 구석에는 이런 에스프레소가 있어도 좋을것 같다.'
라는 기분이 드는 에스프레소입니다.
홍대 정문으로 들어가는 큰길에, 지오다노랑 리오 브라질 가기 전 건물에 작게, 커피 빈 모양의 간판만 달려있는,
작은 카페입니다.
온리 테이크 아웃만 가능하구요.
제가 일전에 맛보고 느낀 기분은
'난폭하다' 였는데,
이 친구 역시
'싸가지 없다'
란 표현을 하는군요~ㅎㅎ
(물론 나쁜 뜻이 아닙니다~)
정갈하게 밸런스를 맞춘 에스프레소가 아닌,
아주 난폭하고 거친 느낌으로 시고 쓰고 짜게 내린 에스프레소입니다.
아주 독특해요:)
에스프레소를 좋아하신다면, 한번 쯤 경험 해 보시면 좋을 아주 괜찮은 녀석입니다.
가격도 저렴해요. 1500원에 도피오 2000원.
에스프레소 컵도 따로 있어요! 왕 귀엽ㅋ~
빈 속을 카페인으로 좀 쩔이고 구경 하다보니 5시 10분.
이른 저녁을 먹으러 갑니다.
라 빠에야.
스페인 전문 음식점입니다.
노란색의 귀여운 인테리어는 새까만 남자 둘이 가서 먹기에는 조금 부담되긴 합니다-_-;;
인터넷에 이런저런 정보들이 있고 잘 정리 해 놨구요, 전 그냥 제가 먹은 2가지 요리만 정리할게요.
하몽.
돼지 뒷다리 살을 숙성시켜 져며 나옵니다.
먹어보니 분명 마트 같은데서 사먹은 기억이 모락모락 나네요-_-;
아, 맛은 있습니다만 평이합니다.
그냥 이런 음식이구나 싶네요:)
메인 요리였던 피데구아 데 뽈로 (닭 가슴살 파스타)
많이 먹던 이태리식 파스타하고는 느낌이 많이 달라서 재밋었습니다.
입맛에 상당히 잘 맞아서 좋았어요.
저 파스타가 면발이 특이하기도 합니다.
2인분 씩 주문되고, 이건 1인분에 1.3만원 정도.
총평은 특이한게 먹고 싶으면 갈만하다.
그런데 뭐 딱히 막 맛있다? 이런건 좀 덜하다.
의외로 무난한편. 이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습니다^^;;
깔끔한 남자 웨이터들 위주로 뽑는 걸 봐서는 확실히 여성 취향이 아닐까도 생각;;(인테리어 색도 그렇고;)
식사를 마치고 룰루랄라 디저트를 먹으러 갑니다.
디저트를 먹을 목적지는 벼르고 벼르던 여의도 Paul.
전 밀피유를 단 한번도 제대로 먹어 본 적이 없기도 해서, 일단 한번 가 봅니다^^;;
폴이 있는 메리언트 호텔.
전경련 건물 쪽에 있습니다. 출구만 잘 잡고 나가면 빨간 글씨가 잘 보입니다.
 실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냅니다. 하지만 제 마음 속에서는 스물스물 이런 생각이 듭니다. '프랑스의 파리바게트라며-_ㅠ' |
가격은 비쌉니다.
그냥 호텔 빵집 정도;;
제가 먹고자 했던 밀피유는 6500, 6800, 7500, 8500원 정도로 가격이 나뉘네요.
전 당연히 가장 싸고-_ㅠ스탠다드 한 밀피유 나뛰르.
친구는 블루베리 타르트(8500)를 주문하고,
역시나 에스프레소 2잔을 주문합니다. (잔당 5천원)
봉사료 포함 27500원의 식탁의 위엄.jpg
아아..비싸네열.
그런데 에스프레소는 그냥그냥.
맛 없지 않은 정도의 퀄리티.
좀 정확히 말하면, 방향성이 제가 아는 에스프레소랑 다소 다르단 느낌?
로스팅이 짙게 된 건 맘에 들었는데, 아무튼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5천원인 이유는 그저 호텔 자리값이 좀 크다는 생각이 울컥 드네요.
다음에 온다면 굳이 에스프레소를 마시진 않을것 같습니다.
밀피유는 굉장히 맛있어요!
위에 올라간 설탕 코팅과 여려겹의 바삭바삭한 과자, 그리고 달콤한 크림의 조합은 하앍하앍.
굉장히 달지만 부담스럽지 않아서 좋달까요.
그리고 대박은 저 블루베리 타르트.
달지 않게 밸런스가 맞춰진 맛에, 블루베리의 느낌이 물씬 살아는데다,
타르트의 식감이 아주 바삭바삭한 좋은 녀석이었습니다.
여친 화이트데이 선물은 밀피유로 낙점! 쾅쾅.
이런 느낌?ㅎㅎ
암튼 벼르던 집들을 맛 봐서 좋아요:)
밀피유는 굉장히 맛있어요!
위에 올라간 설탕 코팅과 여려겹의 바삭바삭한 과자, 그리고 달콤한 크림의 조합은 하앍하앍.
굉장히 달지만 부담스럽지 않아서 좋달까요.
그리고 대박은 저 블루베리 타르트.
달지 않게 밸런스가 맞춰진 맛에, 블루베리의 느낌이 물씬 살아는데다,
타르트의 식감이 아주 바삭바삭한 좋은 녀석이었습니다.
여친 화이트데이 선물은 밀피유로 낙점! 쾅쾅.
이런 느낌?ㅎㅎ
암튼 벼르던 집들을 맛 봐서 좋아요:)
', '전 가끔 맘이 맞는 친구들과 된장질을 하러 다닙니다.보통 남자구요-_-;친구 하나가 하몽이 먹고 싶답니다.아시다시피, 스페인식 돼지 뒷다리 고기죠.사실 이 친…', 'http://i.imgur.com/q85Nyl.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