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고백vs여자의 고백
- 작성일
- 10-02-23 23:54
여자애가 그러더군요.
여알: 저한테 좋아한다면서 사귀자고 한 남자애가 있는데요. 자기는 맘에 드는 여자 쉽게 포기 안한대요.
자라: 그래? 좋겠네.
여알: 그런데 그 말하고 일주일 있다가 지나가면서 다른 여자애랑 손잡고 가는거 봤어요.
자라: ㅋㅋ
여알: 남자들은 왜 그래요?
자라: 만약에 니가 정말 좋아하는 남자가 있다고 치자. 니가 고백할 정도로 좋아한다고 치자. 그러면 그거 진심이겠지?
여알: 당연하죠. 아무리 좋아해도 먼저 고백하기 힘든데 그게 될 정도면 너무 좋은거죠.
자라: 그래 여자가 고백하는 경우엔 정말 끝끝내 자신의 감정을 못버티고 고백하는 것일 가능성이 높지,
그런데 남자는 "너 없으면 못산다"고 하면서 일주일 있다가 다른 여자애가 더 괜찮으면 그쪽을 공략해서 사귈 수도 있어.
감정이 진심이 아닌건 아니지만 니가 고백받았다고 해서 입장을 바꿔 생각했을 때 니가 다른 누군가에게 고백하는 것 만큼 용기내서 어렵게 고백하는 건 아닐 수도 있다는 소리야.
왜 남자는 여자한테 비교적 쉽게 고백을 하게 되었을까요? 심지어는 전철에서 처음 본 여자한테도 번호달라고 들이대는 남자도 꽤 됩니다. 여자들은 100%가 아니라 200-300%가 되어 감정이 넘쳐흘러야 고백할까 말까인데, 남자들은 상대에 대한 호감이 50%만 차도 일단 들이대고 보자는 사람도 은근히 있죠. 그리곤 70%나 80% 호감이 다른 이성이 나타나면 좀전의 50%호감 여성은 잊어버리죠.
그런면에서 고백을 아낄 줄 아는 남자가 진짜 좋은 남자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그렇다고 평생 고백을 아낄 수 밖에 없는 남자가 멋진 남자는 아닐것 같기도 합니다. ㅎ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