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저냥 이런저런 이야기. 한풀이.
- 작성일
- 11-07-04 01:15
뭐라고 시작을 해야 할 런지 모르겠네요...
그냥 답답한 마음을 적고 싶었는데...
아니... 그냥 힘들어서 투덜되고 울고 싶어서 글을 적고 싶었어요.
회사생활, 사회라는거 참 힘드네요.
내가 마냥 생각해왔던것과는 정 동떨어진... 아니 그럴거라고 생각했던거보다 더 동떨어진...
사실 방금 퇴근해서 맥주한잔 마시면서 이 글을 적고 있어요.
해야할 게 너무 많았어요... 제가 제 때 근무 안하고 땡땡이 친거도 있지만요... 하하....
뭐 항상 같은 시간에 퇴근이에요. 10시를 넘어야 보통 9시면 일찍이니까요...
그리고 주말에도 항상 그자리...
물론 지금이 제일 바쁠 시기이고, 또 저보다 더 힘든 프로젝트에 있는 동기들도 있어요. 정말 힘들다 하더라구요.
근데 저도 사람이라 그런지 제가 가장 힘들더라구요.
주말도 없고.... 평일도 없고...
그래서 어제는 너무 짜증이 나서, 아니 하기 싫어서 또 약속이 2개나 있다는 핑계로 중간에 나왔어요.
할 게 너무 많았는데.... 어제 풀로 해서 해도 다 못했을 건데.. 중간에 나갔으니 말 다했죠..
월욜부터 감리 시작인데 ㅋㅋㅋㅋㅋ. ㅠㅠ
그런데 정말 슬프고.. 비참했던게 뭔줄 아세요??
어제는 동기 생일이어서 홍대에서 다들 모였어요...늦었지만 그래도 동기들과 즐겁게 놀 수 있을줄 알았어요.
그런데 일에 파 묻혀서... 제대로 놀지도 못하고 일 걱정만 하는 제 모습을 발견하고선..
그냥 할 말이 없었어요.. 그냥 좀 비참했어요 ㅎㅎ.
일과 사생활 잘 구분할 수 있을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일이 그냥 제 삶을 휩쓸어 가버리더라구요.... 정말 너무도 쉽게...
그렇게 되다 보니... 일도 생각했던 만큼 성과도 안나오고... 갈굼도 당하고...
요즘은 그냥 아침이 오질 않길 바라기도 해요... 그냥 아침에 눈 뜨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이에요........
그냥 오래오래 자고 싶다는 생각....
또 그와중에 무서운건 제 자신인게..........
이렇게 가면 일 못하고 무능한 애로 찍힐까봐... 앞길이 어두워질까봐 걱정하는 모습이네요... 하하...
뭐랄까... 현실은 시궁창인데 꿈만 크다고 할까요??? ㅋㅋㅋㅋㅋ
그렇다고 미친듯이 열심히 하는것도 아니면서....
그냥 좀 제자신이 싫고 그러네요. ㅋㄷ.
요즘엔 친구들과 제대로 만나본적도 거의 없는거 같아요. 11시 넘어서 급하게 술마시고.. 뻗어서 택시타고 가고..
슬프네요. 정말. ㅎㅎ.
그냥 울고 싶어요... 엉엉 하고. 그런데 눈물도 안나네요. 하하.........뭐 이런 병신이 있는지.. ㅋㅋ...
울면 나아질까요... ??
누구나 다 힘들겠지만 아니 저보다 훨씬 힘든 사람이 많겠지만... 전 지금 제가 제일 힘이드네요. ㅎㅎ.
(이기적이죠??? )
울고 싶어요. 엉엉하고 말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