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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정지윤 인턴기자] 건망증이 심한 대학생 딸이 고민인 50대 주부가 등장했다.


18일 방송된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전국고민자랑'에는 MC 신동엽, 이영자, 컬투가 진행하에 알렉스와 지오-이준(엠블랙)이 나와 고민 대결을 펼쳤다.


이날 고민을 들고 온 50대 주부는 21살의 대학생 딸이 건망증이 심해 속이 까맣게 타들어간다고 고백했다.


엄마는 딸이 아침마다 들고나간 물건을 들고 온 적이 없으며 잃어버린 사실조차 잊어버리는 심각한 상황이라며 걱정했고, 하루는 딸이 키우던 강아지를 잃어버려 슬픔 속에 눈물을 흘렸는데 "미용 다 끝낸 강아지를 놓고 가면 어떻게 해요"라는 동물병원에서 걸려온 전화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고 전했다.


또한 라면 물을 올려놓고 외출해 집안에 불이 나 세탁기가 탔으며, 친구의 자취집에 놀러가 셋팅기를 켜 놓고 나와 전선이 타는 아찔한 사고가 났다. 이에 딸의 별명은 방화범으로 불린다며 엄마는 속상해했다.


딸은 "모든 사물에 경보시스템을 붙이고 싶다"며 스스로도 건망증에 괴로워했으며, 고민 선배단은 고민이 아닌 사건이라고 언급했고, 객석으로부터 98표를 얻어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형제', '너무 퍼주는 엄마', '내 아내는 음치' 등 출연자들의 고민이 이어져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티브이데일리=정지윤 인턴기자 news@tvdaily.co.kr/사진출처=KBS2 화면캡처


방송 보면서 저 여자분 건망증 엄청 심하다 생각 했습니다
저희 어머니도 심하긴 하지만 저정도는 아니고
주변에 저정도로 건망증 심한분들은 없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