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더 군생활 꼬였나 배틀 한번 해볼까염?
- 작성일
- 11-07-26 00:13
논산훈련소에서 훈련 끝나고 후반기 교육 배정받는데
훈련병들 이름인지 넘버가 먼저 호명되었던 거 같고 그 다음에 기갑(기계화학교라고는 안한 거 같기도 아닌 거 같기도? --ㅋ)라고
라고 얘기한 후 간부가 살짝 웃더군요. 그 웃음의 의미를 그 때는 몰랐음 +_+; 훗날 37.5kg짜리 MG50 기관총을 들고 뛰거나 앉았다
일어났다를 할 줄은 +_+;
아무튼 그렇게 상무대로 가서 8주간 후반기 교육을 받았고 의정부였던가? 3군 배치될 애들 집결하는 곳에서 몇일 대기하고
나눠서 차 타고 가는데 전 버스를 타고 갔어염(나중에 알고 보니 60트럭 타고 가는 애들은 근처로 빠지는 거였고 버스 타고 가는 애들은
좀 더 먼 쪽으로 +_+;)
맨 처음 간 곳이 구리인지 남양주인지 아무튼 지금도 긴가민가한데 보충사단이었쥬~ 나이수를 외쳤는데(집에 2시간이면 갈 수 있는~)
좀 있다가 갑자기 상사 한명이 오더니 저하고 동기 넷을 데리고 가더군요. 닷지차량 뒤에 실려서 1시간 정도 간 후에 내리니
그 곳은 주변에 농가 몇채 빼면 없는 포천 어느 골짜기 +_+;
님히!! 사단은 보충사단인데 중대 하나만 독립중대로 꼴랑 포천 산골짝에 T^T 보충사단에서 제일 재수 없게 걸린 케이스 -_-;;
뭐 그거야 그렇다 치고~ 제가 자대 배치됐을 때 상황이 병장급들 대거 말년 분위기에 상병 몇 그리고 일, 이병들만 디글디글..
그렇게 꼬인 군생활은 시작.. 결국 저 병장 진급할 때 44번째 병장이었음(우리 부대 TO가 70명 밑이었음. 최고 많았을 때가 67~8명 정도였던가?)
병장 3개월까지 물병장이라고 병장 취급도 못 받고 T^T
일직 근무는 딱 4번 서고 제대했음 -_-
PX도 제대로 없는 코딱지만한 독립중대에서(막사 하나, 연병장. 그리고 산산산 -_-;) 레알 꼬인 군생활 이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