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숙주라는 인물
- 작성일
- 11-07-29 14:43
공남을 재밌게 감명깊게 ;;; 보다가 신숙주에 대해 이리저리 웹질하다보니
이 아저씨 천재 ;;; 였군여
근데 뭔가 답답한 모범생이 아니라, 좋은 의미로 현실적인, 나쁜 의미로 약삭빠른 천재
군사, 외교, 법률 등에 능통한것까지야 학자 = 관료였던 세상에 그럴수 있다해도
당시 유학자가 외국어 공부하는게 흔하지 않은데
중국, 일본, 여진, 몽골, 이두 등의 언어에 능통했다는것도 신기하고
더 신기한건....
저렇게 똑똑하고 잘나가던 인텔리가 성삼문이나 박팽년같은 비슷한레벨의 엘리트뿐만 아니라
자신에 비하면 잡놈들에 가까운 한명회, 권람이랑도 친하게 지냈다는거네여
그 놀라운 처세술과 네트워킹덕에 계유정란의 일등공신이 되고
그후에도 정적에게는 강공을 퍼부으며 계속 살아남았군여
남이장군의 옥사에도 유자광쪽 편을 들은건 오늘 첨 알았습니다
주위에 보면 똑똑하거나 학벌/학위가 좋은 붕들은
자기 일이야 잘하지만,
넘 이상적인 얘기만 하거나, 자기손에 피묻히기 싫어하는 경우가 많아서 주위에서 피곤해 하져
그러다 오히려 그런 친구들이 가끔 정치적으로 가볍게 궂은일 총대메주면 위에서 엄청 좋아하는데
이 아저씨가 딱 그런 케이스인듯 ㄲㄲㄲ
수양대군이 간이랑 쓸개라도 다 빼주었을듯 싶네여 ㅎ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