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추천 후일독

암튼 우리는 국제사법재판소에 갖다 바치는 일은 절대 안해야 겠네요;

네.. 국제법 이런거 잘은 모르지만... 저 러스크문서라는 것의 존재때문에 국제사법재판소 가면 왠지 불리할 것 같다는...

우왕 다 읽으셨군요 ㅎㅎ

네.. 힘들었삼. ㅠ.ㅠ

미국측에서 정보가 부족햇던 것은 아닙니다.
당시 아시아 외교담당이 미국 국토부인지 지리 담당하는 부서에 문의한 것도 있어요.
지리 담당부서는 한국 땅이라고 했고 ..
가장 중요하게 영향을 미친건 "우리(일본)꺼라고 인정만 해주면 미국에 레이더 기지로 100년인가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는 떡밥이었죠.
이 떡밥이 먹혀서 미국에서 그 안을 들어낸거죠.

러스크문서도 사실 중요도가 과장되었는데
가장 중요하고 공신력있는 (사실 거의 유일하게 권한이 있는) 문서는 강화조약 자체입니다.
여기에는 독도 관련 언급은 빠지고 '일본이 뺏은 땅 다 돌려줘라. 일본의 영토는 여기여기로 한정한다.'
이렇게 되어있습니다.
이게 사실 미국이 잘쓰는 수법인데 .. 내쪽으로 결정짓지 못할 상황에서 유권해석의 여지를 남겨두는거죠.
유권해석으로 들어가면 미국의 러스크문서(독도 일본땅)나 그 이전의 1차~4차까지의 강화조약 초안(독도 한국땅)이
부가적으로 고려되어야 할 문서가 되는데
둘 중에는 1~4차 초안이 더 공신력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당시 네덜란드인가에서 미국 초안(독도 일본땅)을 맹렬히 공격하면서 아시아에서 영구적인 분란을 야기할 것이라고 했죠..

아무튼 소련과 사이가 벌어지기 시작한 미국은 반공전선을 정비해야하는데
마샬 계획, 유럽 부흥 계획으로 유럽에 물량을 쏟아붇고 있어서
아시아 거점으로 일본을 파트너로 삼기로 작정했고 그게 한국으로서는 참 불운한 선택이었죠.

독도 부근이 미군의 전투기 폭격 연습장이었다는 기사도 있었던 것 같던데
위치 자체가 레이더 기지로 쓰기에 딱 좋은 위치인 듯
기지를 세울 넓이가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건 책에서 자세히 나오는 얘기인데 넘 길어질 것 같아서 위의 언급에선 뺐어요.

총 두차례인데... 1947년과 1952년이던가?

여튼 정확히 말하면 일본 정부에서 미군에게 독도폭격장 사용 승인을 내려줘서 그렇게 됐던 것인데... 정병준 교수님은 그것이 독도영유권에 증거를 남기기 위한 일본의 책략이었다 생각하시더군요.

독도가 일본 영토이기에 일본 정부가 폭격연습장 승인 및 해제의 허가를 하고 말고 한 것이라고... 위에 언급한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 체결 이후 일본이 본격적으로 독도에 배를 띄우며 분쟁을 일으키는데, 이게 52년에 일본 정부에서 우리 정부나 주한미군에는 알리지도 않고 지 맘대로 주일미군이랑 쿵작쿵작해서 독도 폭격훈련장 지정과 해제 작업을 한 바로 직후라는...

1947년에는 이 폭격훈련때문에 독도에서 조업중이던 우리 어부 십여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지는데...

이게 꽤 중요한 사건이긴 했습니다. 당시 해방이후 정신 없던 한국정부가 독도를 인식하고 여러가지 작업을 벌이고, 또한 전국민적인 독도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사건인지라...

이것 조차 없었다면 이후 독도에 대한 한국정부가 그나마라도 했던 대응은 매우 민망한 수준이 되었을 겁니다.

예전에 옛날 신문 기사들을 검색하다보니 이승만 시절에
독도 부근에서 조업하던 어선이 폭격받아서 어부들이 사망한 경우.
해녀가 폭격을 맞고 사망한 경우가 있어서 미국에 항의했다는 기사들이 있던데
그런 배경이 있었군요.

넵.. 당장 주한미군에 항의 했는데... 주한미군에서도 전혀 알지 못하는 일이라 이게 뭥미? 하고 확인해봤더니.. 오키나와 미군기지에선가 출동한 주일미군이 벌인 일이라 강력 항의했었다고...

이 문제때문에 독도가 전국적으로 이슈가 되어 1947년에 한국정부의 지원을 받은 한국산악회의 최초의 독도탐사가 이루어졌다 하더군요.

일본이 독도를 뺏어간게 러일전쟁중이었죠.
동해 해역의 해상 감시 기지로 일부러 만들어 놓기라도 한 것처럼 최적의 위치라고 하네요.
그래서 일본도 아예 영구히 강탈을 하기로 한 거고
당연히 이쪽 해역에서 소련을 견제해야하는 미국으로서는 구미가 당길 수밖에요....

실제로 러일전쟁중에 일본이 독도에 감시초소 만들어 놓고 활용했었다고...

오홍.. 레이더기지건은 책에서도 나오긴 하는데...

100년 떡밥은 책이 있었는지 기억이 잘... ^^;

흠.. 그래서 지리부서 검토 받고 한국땅이라는 얘기 들었을텐데 결국 러스크문서에서는 일본땅으로 언급된 이유가 그거였군효..

또한 당시 상황이.. 1951년초...

아시다시피 한국전쟁에 중공군이 가세하여 1.4후퇴로 대표되는... UN군이 다시 주르르 밀린 상황이라... 당시 미국입장에선 한국도 완전 공산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서 미국 입장에서 일본의 중요성이 더 커질 수 밖에 없었던 것도 우리나라에서는 악재였죠. ㅠ.ㅠ

독도가 한국보다 일본에 더 가까운 건 맞는 듯...
우리나라 지도 그릴 때 독도랑 울릉도를 붙여서 그리는 경우가 있는데
그건 오히려 문제라고 봐요.

어쨌든 한국으로서는 조용히 오랜 시간이 지나고
우리 땅으로 굳히는 것이 가장 유리해보이는데
자꾸 떠들면 오히려 불리할 듯

한국에 더 가까운걸로 알아요.

울릉도 기준으로 보면 당연히 가깝고..(울릉도에서 40km정도고 일본에서 독도랑 제일 가까운 지점인 오키섬에서 독도가 100km 정도라던가...)

본토 기준으로 봐도(한반도에서 독도 vs 혼슈섬에서 독도) 독도가 한반도에 더 가까운 걸로 안다는...

구글어스에서 재보니
시마네현에서 독도까지가 약간 더 가까운 듯..

궁금해서 정확히 찾아봤더니...

울릉도에서 독도까지는 87.4km고 오키섬에서 독도까지의 거리는 151.8km로군요. 본토기준으로는 한반도(경북 죽변)에서 독도까지의 거리는 216.8km 일본 본토인 혼슈섬까지의 거리는 약 250km정도 라네요.

그러고보니 생각난게.. 위에서 1947년에 독도관련해서 일본에 날조해서 미국 외교가에 뿌린 팜플렛에 <독도는 한국보다 일본에 가까운 섬임>이라는 헛소리도 적혀 있었던걸로...

87.4 151.8 216.8은 구글 어스에서 잰 거랑 거의 같군요.
그런데 사마네현에서 재면 212정도가 나와요..
250이란 건 뭔가 잘못된 것 같네요...

호오.. 그렇군요. 위키백과에도 250km로 나와있던데... ^^;

그래도 거리 문제에서 제일 중요한건 울릉도에서의 거리 아닐까요? 독도는 울릉도에서 육안으로 보이는 섬임 <- 요 사실이 매우 중요한 걸로 알고 있어요.

1970년대에 한 일본 관료가 이론적으로 울릉도에서 독도는 육안으로 보이는게 불가능함 <- 이런 논문 비슷한 주장을 발표하기도 했었는데... 이 주장은 그냥 논파되어 버린게... 맑은 날 울릉도 가서 좀 높은데서 독도를 보이면 보여버리니깐... --;

그리고 울나라가 독도를 울릉도의 부속도서로 주장하며 동시에 역사적인 근거로 제시하는게 세종실록 지리지 오십페이지 셋째줄(이건 작년인가.. 모 유저가 정확히 50페이지 셋째줄은 아니고, 걍 가사 쉽게 만들려 그런거임 이라는 고찰 글 올리셨던게 기억나는데... ^^;) 여튼 거기에 보면 울릉도에서 무릉(독도를 의미)은 맑은 날이면 육안으로 볼 수 있음 <- 요런 기록이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그 섬이 독도라고 주장하고, 일본에서는 독도가 아니라 울릉도 바로 옆에 있는 암초같은 섬(노량진에서 밤섬 정도만큼 떨어져 있는 섬)이라고 주장하는데..

사실 그렇게 가까운 섬이면 굳이 '맑은 날 육안으로 볼 수 있음' 언급을 할 필요가 없거든요. 흐린날도 보이는 섬이니... 따라서 거기서 언급한 무릉섬은 독도로 봐야한다고... --+

한국에 유리한 것이든 불리한 것이든
사실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기술하는 것이 좋을 듯해요.
우리한테 유리한 쪽으로 사실을 왜곡하는 부분이 있다면
나중에 그런 부분 때문에 오히려 불리해 질 우려가 있을 듯.

넵.. 그냥 본토 얘기는 하지말고 울릉도 기준으로 봤을때 우리나라에 가까운걸로... ^^;

경북 죽변에서 독도까지의 거리는 정부차원의 공식 측정이 있던것 같은데...

일본 본토(시네마현)에서 독도와 제일 가까운 곳과 독도와의 거리는 정확히 측정한 기록이 있는지 모르겠네요.

여튼 찾아보니 대략 250km 정도라고만 나오는...

다 읽었는데................ 빻치네여 -_- 개느무시키들

시볼드 시볼놈

시볼드가 젤 나쁜 넘이죠. --;

아.. 비행기 사고만 안났더라도... ㅠ.ㅠ

선추천!

위에 제 글 추천은 농담이고, 이 글 좀 많이 추천해서 사람들이 많이 봤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