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전에서 가장 먼저 빼야할 말이 있다면 다양성 같아요
다양하기 위해서는 특별히 많은 에너지를 소비해야하니 비슷하게 가는게 편하죠 ;;;

위에 인터뷰 기사에도 나오지만 이런 단관극장들은 아무리 한 영화에 관객들이 많이 몰려도 한회 상영으로 다른 영화들과 교차상영을 해요. 그런데 정작 멀티플렉스 극장들은 관객이 많이 몰린다 싶으면 대부분 상영관에서 한 영화만 상영하고요... 소수일지라도 다양한 취향과 저처럼 멋모르고 보는 관객의 우연한 만남을 존중하는 그런거 좋아요.

저 어릴땐 딱히 전용관 아니고 걍 소극장이었는뎁..
그 십수년 전에도 시설은 상당히 열악한 편이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접근성 나쁘다는건 순 뻥이고-_-
부족한 시설은 지원해서 개선할 생각을 해야지 걍 탈락이라니;;
아무짝에도 씰데없는 박씨부녀관련한 기념사업들만 안해도 차고넘치겠구만-_-

저처럼 길못찾는 외지인은 못찾고 뺑뺑 돌았다는요. ㅎㅎㅎㅎ
다른건 좀 여러 생각이 드는데 수익성이 낮다는 이유는 정말;;;;; 수익성이 높으면 애초에 지원이 필요없는거 아닝가요;;;;;

한국공연예술센터에서 서울연극제 대관신청을 깠다는 얘기를 엊그제 들었는데
(이건 나중에 자세히. 암튼 말이 안되는 일이었음. 35년간 해오던 건데 별다른 이유도 없이)

그냥 이 나라는 창작을 하지 말라는 갓 같음.
그러면서 창조경제, 예술, 문화 지껄이는거 보면 진짜 꼴같지도 않음.

'돈 안되는 건 이 나라에서 다 꺼져라' 이 거죠

제가 한국 경제의 호황기에 자라났다는 부채의식도 가지기 시작하게 됩니다.

후배들이 속물같은 모습 보여도 이젠 채념하게 되네요.

살아온 환경이 정글이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