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과정을 돌이켜 볼 때 후회되는 일이 하나 있다. 3월 11일 기자회견에서 대우건설의 고 남상국 사장 실명을 거론한 것이다. 미리 준비한 기자회견문에는 없었다. 건평 형님 관련 의혹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는 과정에서도 처음에는 거론하지 않았다. 부연 설명을 더 하면서 감정이 격해진 나머지 그렇게 된 것 같다. 기자회견을 마치고 집무실에 돌아온 후에 문재인 변호사가 내가 그의 실명을 거론했다고 말했다. 나는 그런 사실을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기에 아니라고 했다. 그가 내 발언을 확인해 주었다. 그제서야 내가 그렇게 말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분의 죽음에 대해서는 정말 안타깝고 미안하다. 다른 일과 달리 원상회복을 할 수도 없는 비극적인 사건이라 더욱 그렇다. 온 국민이 보는 기자회견에서 내 입으로 실명을 거론한 것은 실수였고 잘못이었다. 퇴임 후에 유족들이 명예훼손 혐의로 나를 형사고소 했다. 어느 신문사에서 부추겨서 유족들이 내용을 잘 모르고 고소를 했다면서 대응을 해야 한다는 보고를 들었다. 변호사들이 검찰에 의견서를 보내는 것 말고는 아무 대응도 하지 못하게 했다. - 운명이다 241~242p

순간 감정 때문에 잘 알지도 못하고 저랬다는게 아이고
그래도 나중에라도 후회 했으니 다행이군요
괜희 노건평한테 봉하 대군 소리 나온게 아니죠

잘 알지도 못해서 그렇다기보다는 실명을 실수로 말했던 게 잘못이었죠.
청탁을 위해 찾아온 것은 남상국이었습니다. 노건평은 다른 사건으로도 문제많은 인물이기는 하지만 돈을 먼저 요구했다는 것은 루머 같습니다. 그 당시 기사로 본 기억이 전혀 없습니다.
신뢰있는 소스가 있다면 제시해 주셔도 됩니다.

자기형 감싸려고 한거였겠지만 결과가 그리되었으니 명백한 잘못이죠..
다만 앵디녜부님이 발췌하신 것처럼 후에라도..사과 했으니..
죽은 사람은 말이 없는데.. 두 사람 다 망자네요..

기아없이는 못살아님은 그런 의도로 말씀하신 건 전혀 아니겠지만, 전 이 사건이 국정충들에 의해 물타기로 쓰여지는게 매우 불쾌하더군요.
이명박이 노무현 죽인거면, 노무현도 남상국 죽였다나 뭐라나.
두 가지가 동급이라면 이명박도 죄값을 위해 죽어야죠.

그냥 실명 거론 한게 아니고 자기형은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라고 비호해서 문제였죠

비호한 것은 맞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라고 한 적은 없습니다. 차이가 없다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지만 루머가 많이 붙은 이런 사건일수록 세세한 표현 하나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판에 제형 노건평씨 까지 끼어들어서 참 미안하기 짝이없다. 대우건설은 위크아웃 기업인데 대우건설사장의 유임을 청탁한다는 뜻으로 3000만원을 받았다. 어떻든 그일은 성사되지않았다. 돈은이미 돌려주었다고한다. 아울러서 1억을 주는것을 받지않고 거절한 사실도 있다.
함께 모아서 판단해주시기 바란다. 어떻든 죄송하다. 지금까지 제형님 노건평씨는 저에게 세번의청탁을하였다. 결과는 모두성사되지않았다. 한번의 청탁은 제가 관여할일이 아니어서 외면하고말았다. 성사.불성사는 아직도 결론나지 않았지만 저는 일체 아닌척 하지않고 있다.
제가 대통령에 당선되고 난뒤에 우리형님집에는 사람들이 줄을 셨다는 소문이 돌았다. 얼마나 많은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청탁을 가지고 와서 괴롭혔겠나. 그러나 조금전에 말씀드린대로 세번이외의 아무런청탁은 제게 전달되지 않았다. 그중에는 거절하고 괄시하기 어려운 많은사람들이 있을것이다. 그러나 형님은 그정도는 지금까지 지켜주었다.
남상국씨에 관련되는것은 민경찬씨가 실패하고 빚에 쪼들리면서 병원을 지어서 회복하려고 하는데 제가 도와주면 혹시 병원짓는데 공사비라도 좀 싸게 할수있을지 또는 외상으로 공사할수있을지 기대를 가지고 아마 자형을 조른것 같고 그것을 못이긴 형님이 제게 전화한것같다.
돈을 탐해서 전화할 사람은 아니라는 믿음이 있다.

대우건설 사장처럼 좋은학교 나오시고 크게 성공하신분들이 시골에 있는 별볼일 없는사람에게 가서 머리 조아리고 돈주고 그런일 이제는 없었으면 좋겠다.

이명박과 그때 그 검새들.. 반드시 비참하게 죽게 될 겁니다

노건평씨를 둘러싼 청탁건은 아직 확인된 사실이 없는것으로 알고 있네요

저는 먼저 요구한걸로 아는데 아닌가 보군요?

이부분이 노무현의 약점이라 침소봉대하는 넷상 반노무현 여론과 얽혀서 부풀려진 글들이 많으니 좀 걸러보셔도 될것 같습니다.

저도 라팔님의 의견과 같습니다.
그리고 이 사건과 관련해서 노건평의 죄질이 더 안좋지만, 남상국이 죄가 없냐하면 그렇지는 않다고 보기도 하고요.

노건평은 노무현 친인척의 최대 오점이죠 ㅇ_ㅇ 누구도 실드쳐줄수 없는;

그렇죠 오죽하면 세무서 시절에 수뢰 혐의 들어나 파면 당했을까요

동생 도와주지는 못하고 짐만 되었죠.
사시 뒷바라지 했을 때처럼 도와줬으면 좋았을 텐데 말입니다.

자기 형이 시골 촌부임을 강조해서 더이상 청탁이 없었다는 면을 강조하고 싶었을텐데 그러다 자기 형을 감싼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전반부는 통치자로서 당연히 그렇게 말해야만 한다고 보구요. 내형이 사적으로 힘있는 사람이고 내게 말하면 들어줄만한 사람이야 하면 더 청탁이 생기면 생겼지 그 반대는 아닐겁니다.

만약 청탁자가 피해를 본다고 해도 청탁자가 피해를 입는다면 더 청탁시도가 줄어들겠죠. 그러나 도의적으론 그래선 안되는 일일겁니다. 후회도 했구요.

그래도 잘못을 인정 했으니 보기 좋네요

청탁을 위해 남상국이 찾아왔다는것도 팩트는 아닐겁니다. 이 역시 주장이 엇갈린채로 법원 판결까지 간 사안이 아니라.

그나 저나 노건평은 자기 동생한테 하등 도움이 안되는 인간

그 부분은 제가 잘못알고 있었나 보군요.

예. 피의자 한쪽이 사망한 상태에서 더이상 수사가 진전되지 않았으니 이부분은 팩트로 볼만한 법원 판결도 없을겁니다.

그러니 당사자들의 주장이 검찰조서에 남은 상태만 있는걸로 알아요.

그래도 노건평 같은 오점이 있다고 해도 최규하 같은 식물 대통령 빼곤 역대 대통령 중에 친인척 관리가 가장 잘된 편이라...

박정희부터 떠올려서 박근혜까지 생각해보면 친인척들의 난이 참 암담한 편이죠.

오죽하면 노무현은 '20촌의 비리'라며 조선일보가 깠겠습니까 ㅇ_ㅇ;

여하튼 종종 물타기 의도로 사용되어서 문제지 명백한 잘못은 맞다고 봅니다.
그렇게 때문에 경과에 대해 잘못 아시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서 이야기한 것 뿐이고요.

꼼꼼하게 삼시세끼 쳐드시는 전직 가카 형님 상왕대군에 비하면 뭐....

공주님도 사촌이나 오촌들끼리 강탈 재산 해먹으려다 살인사건 나는거 보면.... 답없는 동네죠 -_-;

역대 대통령 친인척도 개판 오분전이죠
김현철로 시작해서 박지만 박근령 김홍업 노건평 등등

저도 이건 도무지 이해를 못 하겠더군요.

너무 심했죠.

그냥 부모 자식 형제 친척 없는 천애고아 혈혈단신 불페너를 대통령으로 추대해야지 더러워서 쩝

주변에서 그냥 넘어간 정권이 없으니... 지들이 대통령인가 더러운 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