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금의 양상을 보면,

저정도 인간들의 글과 말에 어느정도의 신뢰를 주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스스로를 갉아먹는다는 생각은 안하는건지 난감..

하종강이 출판사에 배포금지를 요구한게 먼저 아닌가요?

배포금지 요구한 다음에, 2차로 다음 쇄부터 수정해줄 것으로 다시 요청했어요. 조금 물러섰죠.

처음부터 그게 배포금지를 요구할 문제였나 싶네요. 찍어 내놓은 책, 그것도 인쇄로 쌍용자동차 노조를 돕는다는 그 책을 배포금지로 들어오는게 무리란 요구죠. 저같아도 좋은 말 안나올 듯.

출판사측에서 그럼 낱장갈이라도 해서 고치겠다.. 이랬더니 그럴 필요까진 없다. 다음쇄부터 고치라 이랬다고 함니다.

공지영씨와 하종강, 이선옥씨가 빨리 대면하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재능이 없으면 쿨하기라도 해야지' 이런 거 리트윗이나 할 게 아니라.

별일 아닌것 같은데 쩝 -_-;;

얼굴 보고 이야기했으면 이렇게 꼬일 일인가 싶더라구요. 최초의 문제제기야 트윗으로도 할 수 있는 거지만 문제의 수습을 왜 트위터로 하려고 하는지 참 이해가 안 가더라구요. 일단 가서 만나고 만나서 잘못한 부분은 인정하고 해결책을 찾아가면 될 것을 트위터로 이러니 저러니 그것도 단 둘이 보내는 쪽지인 DM도 아니고 남들 다 보라고 이야기하고... 남들 보라고 그런 식으로 이야기하면 문제가 해결이 안되죠. 이건 문제의 당사자인 상대방이 아니라 무대에서 청중들을 보면서 하는 거고 이건 결국 편 갈라서 우리편 남의 편 만들어서 싸우자는 건데... 만나서 이야기하고 안 되면 싸대기라도 날리든지... 암튼 해결하고 나서 최종공지 트위터로 깔끔하게 보내면서 끝내면 될 것을 다 큰 어른들이 뭐하는건지...

트위터 좋습니다. 트위터로 이야기하고 그러는 과정 다 좋습니다. 하지만 트위터가 모든 상황에서 최선의 커뮤니케이션은 아니거든요. 일상적인 잡담이면 몰라도 문제가 발생했으면 문제해결을 위해서 그 상황에 맞게 최선의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찾아야하는데... 관성적으로 트위터로 멘션날리고... 이건 애초에 상대방이 이 문제를 얼마나 심각하게 생각했는지 별로 고려하지 않았다는 의미기도 하고... 문제를 너무 자신의 입장에서만 본다는 의미기도 하거든요. 그러니 문제가 해결이 되기는 커녕 더 꼬여버리죠.

트윗이 사람들이 유치하게 만드는 건지 유치한 사람들이 주로 트윗을 하는 건지....

뭔가 참 어이없네요...

이 와중에 진선생은 주호민 작가한테 사과를 했다가 취소해야겠다 했다가 출판사랑 계약이 어찌 되었나 묻지를 않나...
오늘의 트위터는 역대급 재미를 주네요. 어휴...

주호민은 별 의도 없이 공지영 트윗에 휴머니스트가 아직 원고료 안준다는 글을 날렸는지 모르지만.. 공지영까들은 거기에 또 달라들어서 휴머니스트라는 출판사가 원고료도 제 때 지급하지 않으면서 인쇄비를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에게 지원한다고 트윗으로 떠드니깐 문제죠. 이미 공지영이나 휴머니스트의 발간 당시 좋았던 의도는 다 날라간거죠.그냥 공지영이 미운겁니다. 난 이렇게 열심히 트윗질하는 사람들이 <의자놀이>를 구입이나 할련지도 의문스러워요. 개싸움에 쌍용자동차노조 지원 문제는 덮힌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