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매스미디어에 나가서, 계속 그렇게 말할 것이라면 비판은 계속 될 겁니다."
나도 공감.
구단주J14-02-04 17:34
165.♡.♡.20
근데 그는 그런 비판에 크게 신경쓸것 같진 않더라구여
곰너부리14-02-04 17:36
110.♡.♡.52
논란 자체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
근데 노숙자나, 설악산 창녀 건 같은 건 좀 의도치 않은 불필요한 논란만....
푸른솔14-02-04 17:32
112.♡.♡.188
저도 몇몇 단어 표현이 불편하더라구요..
곰너부리14-02-04 17:37
110.♡.♡.52
강신주 같은 분이 여럿 생기면 좋을 것 같긴 합니다. 그러면 걍 안 보고 말지 이러겠지만 ^^;;
울므14-02-04 17:58
219.♡.♡.78
이 사람이 보여주는 철학의 수준과 해석이 특출나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분명 고민에 힘겨워하는 사람들이 공감할만한 점을. 솔직하게 파고드는 매력을 갖춘 것 같습니다.
거침없는 비유에 충격요법으로 강의를 하기로 유명한 인물이지만. 강신주의 컨셉에 내성이 없고. 그의 팬이 아닌 이상에야. 사료와 같은 단어의 선택은. 대중 자신들의 기호. 삶이 격하되는것 느낌으로 인한 저항이 있을 수 밖에요.
강한 공감과 동시에 그만한 반감을 부르는 어법 말입니다.
다소 도발적인 워딩은 워딩으로 끝나는게 아닌. 주장의 포인트로서 쓰이는게 분명하고.
누구에겐 강조의 의미를 넘어서 충격과 거부감을 유발할 수 있는거지요.
사료같은 다소 도발적인 단어보다 좀 더 부드러운 카피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만.
이렇게 논란의 여지를 남기는 만큼. 주목성에서는 확실히 성공했다고 볼 수 있겠군요.
곰너부리14-02-04 18:15
110.♡.♡.52
이 방법도 나쁘진 않다고 봐요. 하지만 인문학이나, 철학이 도발에 그치는 학문이 아니기에 다른 방식으로 접근 가능하다고 봅니다.
punkrocker14-02-04 18:18
118.♡.♡.143
님 말씀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이런 관점도 결국은 대중들=쉽고 편한 말만 해야 소통가능한 대상 이런 식의 생각으로 보일수도 있습니다. 모든 사람들에게 다 동일하게 이해되는 워딩이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것이 님처럼 철저하게 대중성을 추구한다고해도 말이죠. 그리고 <대중성있고 쉽게 이해되는 표현>으로 이동하는 순간 철학자 혹은 과학자의 컨텍스트는 속류화라는 위험성속으로 빠지는 경우도 있다는 것을 유념해야 합니다. 그런점에서 강신주도 사실 위험한 워딩을 하긴 마찬가지죠.
곰너부리14-02-04 18:23
110.♡.♡.52
대중들이 말하는 걸 '쉽고 편한 말'이라고 규정 짓기는 힘듭니다.
커뮤니케이션이란 학문 영역이 있는 걸로 봐서는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끼리 소통하기 위한 툴이 있다는 겁니다.
대중철학자로 살기 위해서는 '쉽고 편한 말'이 아니라 더 대중과 잘 소통하기 위한 고도의 기술을 얻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속류화'라고 폄훼할 것이 아니라, 커먼 센스를 만들기 위해 대중과 커뮤니케이션하는 과정으로 봐야합니다.
punkrocker14-02-04 18:28
118.♡.♡.143
소통하고 이해하기의 다양성으로 보면 된다고 봅니다. <원숭이도 이해하는 자본론>도 필요하지만 <자본론>도 필요한 것처럼요. 다소 어렵더라도 대중들과 일정한 '거리두기'를 하는게 오히려 보다 더 잘 이해되는 어떤 것도 존재합니다. 절충같지만 저는 이 양자가 모두 필요하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곰너부리14-02-04 18:34
110.♡.♡.52
저도 둘 다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강신주 박사는 대중 철학자로서의 삶은 선택한 것 아닌가요?
punkrocker14-02-04 18:38
118.♡.♡.143
대중철학자라고 봐야죠. 다만 그의 문제의식은 사람들에게 기존의 통념과 상식을 깨려한다는 점에서 '철학자'의 관점에 서려고 하는 의도기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런 낯선 관점들이 사람들에게 "불편함"으로 다가오는 것이겠죠.
곰너부리14-02-04 18:44
110.♡.♡.52
낯설어서 불편한 것만이 아니라, 기존 합의된 상식선에서 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드는 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노숙자 발언 같은 건, 해서는 안 될 말이었습니다. 괜한 비유지요. 다른 좋은 비유도 많은데 말입니다.
그나마 철학자니 철학적 관점에 대한 이해를 받은 거지, '야당 or 진보' 정치인이 저런 말을 한다면 그 날로 정치인생 종치는 거였을 겁니다.
［쓰봉］설도롱뇽14-02-04 18:56
183.♡.♡.154
낯설어서 불편한 건 아닌 것 같은데요.
punkrocker14-02-04 18:57
118.♡.♡.143
"사료"의 원출처인 벤야민이 대중들에게 "친숙"할것 같지는 않은데요?
［쓰봉］설도롱뇽14-02-04 19:00
183.♡.♡.154
글쎄요. 저나 제 주변의 대중들에게는 벤야민이 친숙해서리;
punkrocker14-02-04 19:03
118.♡.♡.143
님 주변분들로 "대중들"을 특정해선 곤란하겠죠. 노숙자관련발언은 저도 좀 부주의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강신주타입은 사실 제가 좋아하는 타입은 아닙니다. 제가 보기엔 너무 "대중적"이라서요. 그런데 종종 그가 사람들에게 던지는 화두가 대중적이 아니어서 문제가 된단거죠.
［쓰봉］설도롱뇽14-02-04 19:17
183.♡.♡.154
흐음. 방금 칼럼 읽어봤는데 노숙자 발언도 그렇고
수치심의 정의를 내리는 데에 있어서도 오류가 있네요.
글 읽고 글로 반박하고 하는 허무한 짓을 좋아하지는 않으니 더 뭐라고 하지는 않겠지만
저같은 경우 그 사람이 대중적이든 아니든 그게 제 기호에 영향을 미치진 않지만
강신준지 뭔지 참 별로인 인간이네요 어찌되었든.
뭐 말빨이나 글빨이 좀 된다고 스스로 생각하는 듯 한데
언쟁하면 지지는 않겠...
(애초에 만나기라도 언쟁이고 뭐고 일단 욕부터 갈겨주고 시작하겠지만;;)
대체 그 사료얘기는 어디에 나오는겁니까. 찾을 수가 없;;;
캡틴장스나14-02-04 19:16
116.♡.♡.178
저는 나름 많은 면에서 동의하는 편입니다.
할 일을 위하여 에너지를 필요로 하여 먹는것은 사료이고
먹는것으로부터 내가 기쁨을 느끼는 것이 식사라 받아들였습니다.
식사라는 단어에 가치를 두어 설명한 것이지 행동에 따른 자기만족이 있나 없냐가 본질적 의미라고 봅니다.
노숙자 논란은 거친면은 있겠으나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것과 인간의 존엄성에 반하는 사회적 문제에 대한 화두를 던지는 것은 구분해야 한다고 봅니다.
전 철학에 대해 한 줌의 지식에 없습니다만
본디 철학자라면 이러한 시대적 화두를 던지는게 맞다고 생각되고
함축적 의미의 단어를 사용해야 사회적 토의에 따른 합의가 이뤄질 수 있다고 봅니다.
특히나 요즘처럼 자극에 둔감한 시대에는 말이죠
그것이 잘되든 잘되지 못했던은 차후의 문제라 생각합니다.
곰너부리14-02-05 00:04
110.♡.♡.52
강신주가 하는 말을 아예 동의하지 않는다는 건 아닙니다.
공감할 수 없는 층이 확실하게 있으니 비판이 필연적으로 따라온다는 얘기입니다.
［쓰봉］설도롱뇽14-02-04 19:27
183.♡.♡.154
그건 그렇고 자연과학 전공하셨었어요? ㅎㅎㅎㅎㅎ
완전 몰랐네 ㅎㅎㅎㅎㅎㅎㅎ
곰너부리14-02-04 19:29
218.♡.♡.93
수학이 전공입니다 ^^;
royhobbs14-02-04 20:25
117.♡.♡.151
나혼자 산다에 나오는 어록인데 사료를 비유로 들어 식사에 사회성을 빗대어 설명하는 장면이 나오죠. 식사에 대해 이중적인 해석을 합니다. 배를 채우기 위해 혼자 먹는 것은 사료임과 동시에 더 큰 것을 위해 기꺼이 혼자먹는 것은 식사이기도 하고
혼자 밥먹을 수 없어 사람을 대동하고 먹는 것은 사료이기도 하다라는 식으로 말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