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의 취지가 뭔지는 이해가 가는 면은 있습니다. 연애가 불가능할정도로 젊은이들의 요즘 경제적 상황이 열악하다.. 이 이야기를 하려는건데 그렇다고 연애와 우정의 본질을 건드리면 안되죠. 위 글은 자신의 글빨을 위해 내용을 망각한 케이스로 보이네요 제 눈에는..
곰너부리14-10-20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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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 본질이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관계 속에서 결정된다고 봅니다. 현재 한국 사회에서의 연애와 결혼의 본질은 위에 나온 것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punkrocker14-10-20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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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사랑이라는 감정이나 태도는 플라톤의 향연에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일종의 이데아라고 봐요. 사회적 관계와 교환의 양상이 변하더라도 억압된 것이 회귀되는 것처럼 다시 되살아나는 그런 본질들 같은 거죠.
바디우가 사랑을 예찬하고 고진이 교환양식 D를 이야기하는 것도 다 같은 맥락입니다. 설령 지금 자본주의적 교환양식 C가 지배적이라고 하더라도 무조건적 헌신에 기반한 증여의 양식은 잊혀지지 않고 되살아 난다는 거죠. 대안적 사회의 가능성은 이와같은 사랑의 본질에 기인한다고 해도 아주 틀린 말은 아니라고 봅니다.
punkrocker14-10-20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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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고...연애라는건 설사 변태를 하고 변신을 해서 벌레가 되더라도 홈스위트홈이 개꿈이고 환상이란걸 안다고 하더라도
연애(사랑)을 위해 자신을 헌신할 준비가 되어있어야 가능한건데 글쓴이는 출발부터 연애는 교환이요 거래라는 생각을 전제로 깔고 들어가고 있죠.
글 쓴사람은 애초부터 연애가 불가능한 사람이라고 봐야..
곰너부리14-10-20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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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연애의 보편적 행태가 교환이고 거래라고 이야기하는 겁니다.
punkrocker14-10-20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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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연애가 아니죠. 장사지
곰너부리14-10-20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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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들 장사합디다. 그 장사를 많이들 연애라고 하고요.
하다못해 제인 오스틴의 다아시와 엘리자베스도 그 장사하더군요.
punkrocker14-10-20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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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오스틴이야기는 피케티도 했죠. 당시 결혼은 부의 세습이 낳은 장사였다고 ㅎ
곰너부리14-10-20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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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점에서 빅토리아 시대와 지금의 한국 사회 과연 뭐가 다른가요?
punkrocker14-10-20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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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이야기하려는 논점이 다른듯요. 물론 한국사회처럼 부의 세습이 잘 이루어지는 곳도 없죠.
▶◀잔두마왕14-10-20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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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간의 의리도 가능하다는 전제가 있어야... ㅡㅡ;;;
rafale14-10-20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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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펑크님 생각에 더 동의하는 편입니다. 다만 펑크님처럼 까칠하진 않아서 글의 의도를 알아서 이해하려고...
원래 사랑이 거래보다는 눈먼 행위가 맞긴 한데 결혼이 되면 계산적인 거래입져. 요즘만 그런것도 아니고 언제나 전세계 공통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