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자의 대상은 강자여야하고
약자는 풍자의 대상에서 제외되어야할텐데
약자를 조롱하면서 표현의 자유라고 우기는 것도 꼴불견이죠.
rafale15-01-16 16:39
58.♡.♡.117
제 기준은....
선지자에 대한 직접적인 조롱의 경우엔 세속주의-보편주의를 적용하는게 웃긴 일이고.
중혼. 명예살인같은 저열한 관습을 다른 나라에서도 행하면서 이슬람 문화라고 옹호하는 경우엔 그냥 현행법 위반으로 처벌해야 한다고 봅니다.
뭐든 적당한게 좋은거죠.
히잡금지법(으로 보통 부릅니다만 정확하게는 부르카 금지법)처럼 새로운 법률을 만들어서 충돌하는 경우엔 논쟁을 벌인 후 타협하는게 옳다는 생각이구요.
난아르요15-01-16 16:44
61.♡.♡.7
자유에 대한 권리는 절대적인게 아닙니다..
헌법을 배워보면 그렇거든요.. 물론 내심의 자유인 양심의 자유나 사상의 자유같은 것은 그것이 외부로 드러나기 전까지는 제한할 수가 없겠지만, 외부로 표현되는 자유의 권리는 타인의 권리와 충돌하게 마련이므로 늘 제약이 있어왔습니다. 표현의 자유도 마찬가지죠.
리얼블루15-01-16 16:31
124.♡.♡.12
논리정연한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춫현~!!!
난아르요15-01-16 16:38
61.♡.♡.7
추천을 부르는 글이네요
rafale15-01-16 16:46
58.♡.♡.117
무슬림들이 억울할수 있다고 생각하는건. 적으신대로 서구가 제국주의 이후 무슬림에게 가한 폭력도 만만찮은데....
팔레스타인에서 폭력을 행사하는 이스라엘은 보호하면서 그에 반발하면 반 유대주의라고 억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 표현의 자유는 선택적으로 신성시되는지 전 모를 일입니다.
왜 근본주의에 빠지겠습니까? 현실이 암울하니까 인기를 얻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상대방을 이해하지 않고 수치심을 줘서 부수고 세속주의 안으로 끌어들이려고 하니 이런 사단이 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소통은 하면서 끌여들여야 하는거라고 생각해요.
범 이슬람주의가 괜히 나오는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알제리. 이라크. 이란. 리비아....팔레스타인...
여기 저기서 두들겨 대니 피해자들이 같은 이슬람이라면서 뭉치는거라고...
곰너부리15-01-16 17:06
147.♡.♡.236
저도 저렇게 얘기한다고 해서 샤를리 앱도에게 가한 테러가 정당화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통계虎15-01-16 16:58
61.♡.♡.11
이 횽아 글 본 이래 가장 감동받은 글이네요.
역시 사람은 수학을 전공해야 +_+
punkrocker15-01-16 17:08
211.♡.♡.149
제 글을 보고 쓰신글이죠? 제 논지를 왜곡하고있는 구절이 보이네요..
"조롱의 보편주의"는 또 뭔말이죠? 제가 보편주의를 이야기하면서 사람은 누구나 누구를 조롱할 자유가 있다라는 의미로 보편주의를 사용했나요?
제가 말한 보편주의는 서로 마음대로 조롱할 자유를 허하라는게 아니라 자신과 타자는 동등한 인격체이므로 서로가 서로를 존중할 가치가 있다라는 의미로 사용했습니다만?
조롱이나 풍자가 허용되는 경우는 이러한 평등성과 보편성을 깨고 권위와 억압으로 지배하려는 권력자등을 풍자할 때를 말한 것이죠.
곰너부리15-01-16 17:19
147.♡.♡.236
서로의 생각을 제대로 이해했는가에 대한 질문이시라면, 저도 똑같이, 제가 아래에서 논한 댓글을 님께서 제대로 이해 못하신 것 같다고 답해드리겠습니다. 그러니, 그건 불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평등성과 보편성을 깬 것은 누구인가요? 프랑스 정부인가요 미국인가요? 아니면 IS와 알카에다입니까. 사실 아주 모호합니다. 칼로 무로 뭘 자를 수 없을 만큼 모호합니다. 아니 무가 있는지도, 칼이 뭔지도 잘 모를 상태입니다.
punkrocker15-01-16 17:31
211.♡.♡.149
제대로 이해했는가라기보다는 왜곡같다는 거죠. 님이야 어떻게 생각하든 상관없는데 다른사람들이 이글을 읽고 제 논지를 오해하는 일은 없어야 겠기에 지적하는 것입니다.
punkrocker15-01-16 17:10
211.♡.♡.149
그리고 표현의 자유에 대해서도 그게 올바른 정치적 입장과 윤리의 바탕위에서 (결국 그것도 보편주의라는 윤리의 지반에 섰는가라는거죠) 행할때 성역없이 이루어질수있다라고 말한바 있고요. 그래서 일베충들의 표현의 자유는 반대한다라고 이야기한바 있구요.
punkrocker15-01-16 17:16
211.♡.♡.149
"그런데 이러한 생활을 하며 그들을 하나로 묶는 것은 종교였습니다. 이렇다면 프랑스의 지식인들이 무하마드를 조롱하는 것은 사회적 약자인 무슬림을 묶는 정체성의 고리를 공격하는 것이 됩니다."
이부분 물론 프랑스에서 무슬림들은 사회적 약자입니다. 그러나 풍자와 표현, 그리고 종교의 자유를 내부적으로 억압하는 그 관행과 문화가 같은 공동체성원내부를 질식시키고 고통스럽게 할수도 있다는 것은 생각 안하십니까?
아래 글에서도 이야기했지만 무슬림사회전체를 하나의 동일한 정체성으로 규정할수있다고 생각하지마세요. 종교의 자유, 세속주의를 요구하는 무슬림도 많이 있습니다.
곰너부리15-01-16 17:20
147.♡.♡.236
그건 그 무슬림 내외부에서 이야기하고, 대화와 소통으로 이야기할 일이지, 외부에서 조롱을 가하며 충격을 가하는 것이 긍정적인가요? 내부에서 일부가 옹호한다고, 그것에 대해 불쾌해하는 다른 일부가 없어지나요?
그 전에 전체와 일부가 다르다면 샤를리 앱도가 68혁명의 가치를 이어받아 진보적일 것이라 얘기하던 분은 이런 생각은 그때 왜 안 하셨던가요?
punkrocker15-01-16 17:29
211.♡.♡.149
그러니까 무슬림들 내부에서 알아서 할일인데 왜 간섭하냐 이 이야기죠?
전 동의하기 힘드네요..샤를리 앱도의 방식이 세심하지 못하고 지나쳤다라고 한다면 그부분은 저도 동의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무슬림문화의 퇴행적 측면에 대해서 비판할 자유는 외부인에게도 동일하게 주어지는 것입니다. 님 같은 방식이라면 박정희독재정권을 외부에거 비판하는 외국사람. 박근혜정부의 민주주의 퇴행을 지적하는 뉴욕타임즈,,이들 모두 부당한 간섭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동일하게 일본의 아베정권도 우리는 비난할 자격이 없는 것이고요.
punkrocker15-01-16 17:23
211.♡.♡.149
물론 이론은 그 자체로서만 존재할수는 없고 현실과 그리고 역사와의 접점을 통해서 현실화됩니다. 그때에 비로소 살아있는 이론이 되는 것이죠. 이걸 부정하는 이론가는 별로 없을 겁니다. 그러나 현실의 타협과정에서도 끊임없이 지켜야 되는 원칙은 무엇인가를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보편적 가치의 상실,,끊임없는 가치의 상대화만 계속될 뿐이죠.
그래서 제가 마지막으로 이야기하고 싶은것은 소위 말하는 "구체적 보편"입니다. 공허한 이론으로서만 존재하는 보편이 아니라 그 보편이 현실과 만나서 구체화되는 보편성이란거죠. 제가 말하고픈 보편성이라면 이러한 보편성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