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피 상당히 망했지요.
일단 얘네는 우리 입맛에 맞추는 작업을 안한게 제일 큰 문제였던듯요.
［쓰봉］빠히도롱뇽12-08-10 19:25
80.♡.♡.247
그래도 난 크리스피 엄청 좋...;;;;;;
하긴 던킨도 좋.
달면 다 좋.
앙겔루스노부스12-08-10 19:45
219.♡.♡.57
저도 크리스피 좋아는 했는데... 뭐 먹을까? 하면 일단 다른데 가게 되지 크리스피를 가게 되진 않더라구요. 좋긴 하지만 더 좋은게 많...
앙겔루스노부스12-08-10 19:45
219.♡.♡.57
낄낄~~
［쓰봉］빠히도롱뇽12-08-10 19:23
80.♡.♡.247
던킨커피가 스타벅스보다 맛있음.
chirp12-08-10 18:45
183.♡.♡.88
소비자된 입장서 보면,
던킨은 말씀하신것 처럼 몇몇 음료들 빼고나면 (개인적으로는 커피랑 쿨라타), 딱히 .......... ㅠㅠ
미국애들처럼 아침밥을 도너츠 몇개에 커피로 때우는 그런 분위기도 아니고,
그렇다고 그쪽처럼 아주 저렴한 음식~ 식으로 먹을 수 있게끔 가격이 책정된것도 아니고,
비슷한 도넛 가게는 온동네 잔뜩 널려있고,
심지어 오리지널 던킨의(구형 던킨) 복제판 도너츠가 길거리에서 절반 이하의 값으로 당당히 팔리는 상황이니...... (젤리 도넛 같은것들)
그렇다고 전문 커피가게(스타벅스류) 로의 이미지를 갖고 있느냐하면 그런것도 아니고.....
참 포지셔닝이 애매하단 생각이 들어요.
그래도 본 브랜드의 가치가 센 편이다보니, 버티긴 하는데
아무래도 옆가게들에 뭐가 들어서냐가 제일 큰 문제가 아닐까 싶네요.
자라자라12-08-10 18:47
121.♡.♡.101
그쵸. 뭐가 들어서도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빵집이 들어서도 영향을 받고 개인 커피숖에도 영향을 받고,
말씀대로 길거리 꽈배기 노점상이 들어서도 영향을 받죠.
취약점이 참 많습니다.
chirp12-08-10 18:51
183.♡.♡.88
뭔가 참 안타까워요.
악덕상인케빈12-08-10 18:51
220.♡.♡.82
전문가 분 앞에서 이런 이야기 하면 모 앞에서 주름 잡는거지만.. ㅎㅎ
파리바게뜨가 경쟁업체 말려 죽이는 전술은 타 업계에서 벤치 마킹 할정도로 효율적 (악랄하다는 의미)인 걸로 유명하져..
파리바게뜨가 점포내 카페 운영을 늘리는 것도 매출 수익이 음료쪽이 월등해서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베스킨은 경쟁상대 자체가 없으염.. 아이스크림 전문 브랜치가 몇개 없는대다가 대부분 프리미엄 브랜드로
전략을 잡아서 (베스킨 하고 경쟁을 피하는 목적도 있음) 백화점 같은 곳에만 위치하는 상황이라 베스킨 거진 독점체제.
던킨은 SPC 브랜드 중에서 트위너 같은 존재졈.. 일단 아이템 포지셔닝이 도넛인대
한국에서 도넛은 먹거리 아이템 중에서는 그닥 시장이 넓은 편이 아니고여
더군다나 포지셔닝에 햄버거 부터 빵집까지 전부 경쟁으로 걸쳐 있는 상황에 도넛으로 소비자들에 인지 시켜서
음료로 장사를 하려고 해도 좀 애매해져 버린 상황이져..
더군다나 말씀하신대로 음료쪽은 이미 커피 전문점들이 점령한 상황..
이리저리 솔직히 좀 안습인 위치라.. 이 상황을 타개 하기 어려워여..
도넛 = 던킨 이 명제를 버릴 형편이 전혀 아닐테니
자라자라12-08-10 18:57
121.♡.♡.101
말씀하신게 정답입니다.
파리바게뜨의 인근 경쟁점 씨말리기 전략은 집요할 정도고 예전에 40%할인카드 제휴(솩텔레콤이랑)나 빵 100원에 팔아서 인근 점포 폐기나게 만들기 등 별별 방법이 많지요. 배스킨이야 그냥 땅짚고 헤엄치기고.
던킨이 참 애매하죠.
그래서 개별 상권별 전략을 따로 짜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전국단위 행사나 마케팅은 의미가 적고...
(더킹 투하츠 때는 참...)
chirp12-08-10 18:57
183.♡.♡.88
근데 가만 보면
크리스피 크림이나 미스터 도넛, 혹은 로티보이(조금 다른 유형이지만) 같은 애들 생각해보면
던킨도 "달콤한 빵+커피" 컨셉의 가게들 중에선 단연 대장이죠. ㅋ
매장 숫자가 일단 압도적인듯요.
저희 동네만 봐도 동네에 크리스피 크림도 들어오고 미스터 도넛도 들어오고, 로티보이도 들어오고 했는데
다 전멸하고, 리모델링된 던킨만 덜렁 남아있더라능...... ㅋ
그정도의 똥파워는 또 어찌 저찌 발휘하는듯요.
자라자라12-08-10 19:05
121.♡.♡.101
파리의 경우엔 경쟁사-경쟁점이 뚜렷했습니다. 일사분란하게 싸울수가 있었죠.
반면에 던킨은 상권별로 천차만별이니까요. 저희의 경우엔 카페타입으로 만든 뚜레주르가 주 경쟁점이 되는 현상이죠.
chirp12-08-10 19:10
183.♡.♡.88
ㅋㅋㅋ 정말 그런듯요.
그나마 젊은이들이 많은 동네고,
지근거리에 커피가게가 부족하고
(한 100~200m 밖에 스타벅스가 있고 그 안쪽으론 커피가게가 없다시피하고, 대부분 이름 처음 듣는 중소업체들이고)
파리빠게뜨가 있긴 하나 전문 빵집 스타일 (카페 스타일 말고) 이라서
얼추 구멍이 있어서 버틸 수 있는듯요.
[규ㅤㅌㅣㅍ탱윤RanomA율ㅤ…12-08-10 19:05
182.♡.♡.220
던킨이 생각하는 거랑 다르군요.
(어렸을 때 어머니가 해주신 거 외에는 도너츠를 먹어본 적이 없어서 던킨은 잘 몰랐습니다.)
yawny12-08-10 19:08
24.♡.♡.25
집앞에 던킨 파리바게트 베스킨라빈스가 다 있었는데
파바는 무려 두개.. 바로 길건너서 새점포 내던데 넘 심하더군요
아 던킨도 길건너 하나 더있구나
어쨌든 뭐 빵은 자주 먹을 일이 있으니까 빵집이야 자기들끼리 경쟁이고
젊은 여자분들이 도넛 좋아하기는 하지만
칼로리가 너무 높다는 인식 때문에 맘놓고 먹기가 힘든 그림의 떡? 그런 느낌이 있는 듯
실제로 들어가서 칼로리 보면 손이 떨려요 ㄷㄷㄷ ㅋ
던킨 커피 자체는 괜찮은데.. 문제는 한국 사람들은 커피숍을 앉아서 죽치는 장소로 이용하지 커피사러 이용하는 게 주는 아닌 것 같은데 한국에서 던킨은 그 용도가 아니니.
도넛 자체는 맛있죠 생각보다 그렇게 비싸지도 않고
개인적으로 칼로리가 꽤 문제라고 생각함 도넛 하면 고열량식품이라는 이미지가 사람들한테 박혀서..
개인적으로 파리바게뜨 까페를 참 잘이용했거든요. 수프랑 샐러드랑 커피 세트를 테이블에서 편하게 먹을 수 있고 값도 싸고 맛도 좋고. 던킨도 뭔가 그런 아이템이 있으면 좋겠다 싶습니다.
자라자라12-08-10 19:15
121.♡.♡.101
좀 다른 이야기로 그래서인지 매장 인테리어 거울이 살짝 날씬하게 보이는 거울이지요....ㅎㅎ
품질경쟁력은 700명이 넘는 점주들 조사하는 것에도 나오지만 불만요소가 가장 적습니다.
(당연할 수 밖엔 없는게, 이 spc란 회사가 국내에서는 제과제빵으로는 개발인원, 연구인원 등이 압도적으로 1위죠. 양에서 질이 나오는 것이구요. 심지어는 한국스타일 던킨이 보스턴으로 역수출되는 상황이니까요.)
문제시 삼는 것은 과도한 출점전략과 마케팅전략에 대한 불만이죠.
개별점포 현장상황과 본사전략이 좀 따로 놀죠.
앙겔루스노부스12-08-10 19:16
219.♡.♡.57
글구보면 그래도 도넛으로 도전한 이름들이 몇개 있긴 한데, 결국 남은건 던킨뿐이거 같긴 하네요. 재작년인가... 미스터도넛이 강력한 도전자가 될거다, 라는 말이 있었지만, 2년이 지난 지금 미스터도넛은 어디에? 수준이고... 던킨이 그래도 브랜드파워가 있긴 있는거 같긴 해요. 도넛하면 다들 던킨 떠올리긴 할 듯.
물론, 그것이 마땅한 수익모델이 없다는 문제를 해결해주는건 아니긴 하겠습니다만... 종합 간식업체? 로서 SPC의 독점적 위상을 유지하는 한 축 정도의 위치일지도...
근데, SPC는 저렇게 지배적인 위치인데 반독점법의 제한 같은거 안받나요?
chirp12-08-10 19:19
183.♡.♡.88
저도 그게 궁금함요.
SPC표 음식을 마지 못해 사먹긴 하는데
작은 빵집들을 싸그리 말려 죽였다는것에 가슴이 좀 아픈......
근데 뭐........ 이게 나중에 시간이 흐르고 나면
되려 독이 될 수 밖에 없으니 크게 걱정은 안합니다만 ㅎㅎ
［쓰봉］빠히도롱뇽12-08-10 19:29
80.♡.♡.247
근데 솔직히 말해서...
파리바게트도 뚜레쥬르도 빵은 진짜 오지게 맛없어서 깜짝놀랐었다는.
동네빵집들이 더 맛있었던 기억이. ㅡㅡㅋ
입맛이 변했을 수도 있지만.
chirp12-08-10 19:36
183.♡.♡.88
빠히 사시는 분께서 울나라 빵맛 꾸지다고 말씀하심 안됨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긴 인구의 70%가 독립 소상인 빵집서 빵을 사먹는 곳인데..... ㅠㅠ
아....... 배아파........... ㅡㅡ+
앙겔루스노부스12-08-10 19:33
219.♡.♡.57
입맛이란게 취향의 문제기에 저 개인의 생각일 뿐인데...
95%이상의 "동네빵집" 은 맛이 없습니다. 제게는... 위에 자라님도 말씀하셨지만 기술개발 연구인력에의 투자는 대개 정직한 편이고, 개개 장인들의 노력을 결코 폄하할 생각은 없지만 반대로
"빠파의 연구개발진들"
또한 놀고먹을건 아니라고 보거든요. 물론 이성당이나 성심당, 나폴레옹 제과같은 본좌급 빵집들은 빠바 싸대기를 왕복으로 날리고도 남지만 그런 빵집이 얼마나 있겠습니까...
자라자라12-08-10 19:41
121.♡.♡.101
개인제과점들 중에 장인들이 진짜 잘만들어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도 결국은 인근 직영점에서 다 파악해서 보고하거든요.
그럼 분석팀으로 들어가서 성분분석 다 끝내고 어떻게 만드는지 금방 파악 끝납니다. (이게 반도체도 아니고..ㅎ)
옛날에 깨찰빵이 히트치자 바로 다음달에 파리바게뜨에서 찰깨방이 나왔죠. 맛도 똑같고...
현실적으로 개인빵집이 이 spc를 상대로 품질우위를 점할 수는 없습니다.
몇몇 장인의 손맛과 전통이란 것으로 밀어볼 수는 있겠지만요.
(전국적으로 파리크라상 직영점과 맞대결에 이기고 있는 개인제과점은 그다지 없습니다. 이 회사 점포가 3천개가 넘는데 말이죠. 역으로 말하자면 2990개정도에서는 파리가 이기고 있다는 소립니다.)
앙겔루스노부스12-08-10 19:43
219.♡.♡.57
하긴... 손님인척 하나 사다가, 이거 분해해봐! 하면 성분분석같은거 며칠이면 끝날듯... 빵의 화학적 조성이야 정직한거니까...--
결국 가장 강력한 제재수단인 출점제한 같은 것 밖에 없는데, 지금 SSM문제만해도 이렇게 시끄러운데 빵집처럼 여론화하기 힘든 상황에서 쉽지 않은 문제이지 시프요...
앙겔루스노부스12-08-10 19:47
219.♡.♡.57
사실 위에 예로든 이성당 성심당 같은 곳도 단순한 동네빵집이 아니죠. 지역의 명소이자 전국구급 유명업소들로서 규모의 경제면에서 그닥 꿀릴것도 없는 곳들이니...--
chirp12-08-10 19:48
183.♡.♡.88
사실 나이 드신 어르신들이 하는 빵집은
시대의 흐름에서 도태되었을 확률이 있습니다만
(따지자면 자기 프로페션에 대한 재교육이 정말 중요한건데... ㅠㅠ)
조금만 젊은 사람이 하는 빵집이라면,
다들 최신 분위기도 얼추 알고, 성의를 다해서 괜찮게 빵 만듭니다만
이름을 알릴 기회가 많지가 않은게 그저 문제일 뿐.....
(하고 소비자의 취향에 맞춰줘야 햐다보니 자기가 만들고 싶은 빵을 못만든다는 문제가)
뭐....... 빠파 연구진들이 놀고 먹는건 아니지만
프랜차이즈업 연구소에서 실질적으로 벌어지는 일들의 80%는
유통 & 유통기한 늘리기 위한 연구라든가
"규격화"(똑같은 도우로 누가 구워도 똑같게 나오게끔 매뉴얼 짜기),
"맛은 똑같으면서도 가격은 낮은 재료 혹은 특정 목적을 위한 재료 찾기."
(크림 속 지방 대신에 산탄검 섞는다거나....)
혹은 남의 빵 베끼기 (리버스 엔지니어링) 처럼
프랜차이즈업 자체의 특성상 발생하는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집중되고
나머지는 그제사 원하는 빵, 혹은 아티스틱한 빵을 만드는데 투자가 되죠.
소형 가게들은 그런 부분 자체를 생각 안해도 되고,
판매가 허용 하는 한 자유롭게 시도를 할 수 있다는게 큰 장점이겠죠.
드물긴 해도 성공하는 작은 빵집들 보면, 다들 그런 식으로 성공하는 편이죠.
앙겔루스노부스12-08-10 19:53
219.♡.♡.57
연구소 내부에 대해 아는게 아닌지라, 확언은 못하겠지만...
일단 빠리바게뜨나 뚜레주르 같은 곳들을 다녀보면 못보던 빵들이 나왔다 없어지는 케이스가 많더군요. 맘에 들었는데, 아무리 봐도 대중적이지 않겠다, 싶으면 다음에 가니 없고 그런 경우도 왕왕 있고...
새로운 시도면에서 대기업 빵집이 못하다, 라는 것에 대해 제 느낌으로는 별로 그렇다는 생각은 들지 않더군요. 오히려, 규모의 경제가 새로운 시도의 리스크를 감당할 수 있게 하는 부분도 있다고 보고...
대기업이 문제를 일으키는 부분이 많다는 데에 충분히 공감합니다만, 대기업이 긍정성이 전혀 없다, 라는 이야기라면 그에 대해 공감하기는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chirp12-08-10 20:07
183.♡.♡.88
음....... 대기업이 전혀 긍정성이 없다기 보다는,
그냥 인식만 좀 바뀜 좋겠단 이야기입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제 유치한 생각입니다만,
빠리 바게뜨도 저렇게 커지다보면 "맥도날드화"를 피할 수 없을것 같습니다.
지금 저만큼 버티는것도 점포들 피 빨면서 하는건데,
덩치는 이미 커질대로 커졌고, 시장은 포화됐고....
한국빵집이 빠리빠게뜨 이름 달고 해외 진출하면 쪽만 팔릴거고,
그간 이미지는 계속해서 갱신해왔지만, 브랜드는 곧 갱년기에 접어들거고,
사람들도 슬슬 질려할거고,
모르긴 해도, 소규모 전문점들한테도 기회가 있단 생각이 들어요
사람들이 점차 일명 "스페셜리티" 아이템들에 익숙해질수록,
& 장인이 만드는 음식을 제대로 평가해주는 분위기가 잡혀갈수록
파리바게뜨 같은 거대 프랜차이즈들이 자기 포지션을 잃기 쉽습니다.
뭐...... 파리 바게뜨 망해라~ 이런 소린 아니고
그냥 "프랜차이즈 = 2류 = 생활형 매장" 식의 이미지만 박힘 된다는 이야기....
"1류 = 장인의 가게" 식으로 이미지만 박힘 된단 이야기.
앙겔루스노부스12-08-10 20:13
219.♡.♡.57
사실 그렇기에 위에 이야기된 프랑스의 사례가 모범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을텐데...
다만 프랑스는 오랜 공동체 전통이 있고, 그 공동체의 중요한 구심점중 하나가 동네빵집이라는 점에서, 그것을 서포트해주는 사회적 저변이 있었다, 라는 점을 들 수 있겠죠. 프랑스의 오랜 중소자영업자가 한 축을 담당해온 산업발달과정도 한몫했을테고... 그리고, 그러한, 개인의 창의성이 발휘되기에 최적의 상황에서, 말씀하신 초 1류 장인들도 나오고 그런 면이 있을텐데, 한국의 경우는, 그러한 경로와 아무래도 좀 달랐기에, 여건이 좋지 않다, 뭐 그런 정도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물론, 그럼에도 개개인의 창의성이 극대화되고, 어떠한 물품의 생산에 있어서 자본의 지배는 필연적으로 구조적 문제를 - 모든 자본가가 유일한이 아닌 이상 일으킬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자본의 지배와 개개인의 영역의 공존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할 수 있겠죠.
박정희의 유산이 아무래도 부정적이라고 한다면, 그러한 "집중적 대자본화" 가 박정희시대에 깔린 발전궤도였고... 그 수혜를 받은 한국사람들의 정서가 당분간 쉽게 바뀌지 않을거라고 한다면, 한국이란 사회는 아무래도 프랑스처럼 "자연스런 발전과정" 을 밟기보다는, 그것을 역순으로 밟아가야 한다는 점에서 불리한 점이 있다, 그런 생각이 들어요.
물론, 저는 기본적으로 진보성향이 약하고 상대적으로 자본주의에 우호적인 면이 있는게 사실이기에, 말씀하신 다양한 개인의 자유로운 생산활동의 영위를 분명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긴 하지만, 지금의 체제에 대한 비판의 정도가 첩님보다 아무래도 약한 부분이 있다는 점은 인정합니다.
저는 어디까지나 회색분자라... 낄낄~~
chirp12-08-10 20:20
183.♡.♡.88
하아......... 말씀하신것 처럼.....
우리나라는 그런 고정된 커뮤니티가 잘 형성이 안된다는게 너무 답답하다능..... ㅠㅠ
앙겔루스노부스12-08-10 19:41
219.♡.♡.57
하나 추가
제가 알기로, 한국의 제빵기술자들의 실력은 결코 나쁘지 않은걸로 압니다. 국제적 제빵대회에서도 준수한 성적을 거두는 걸로...
그러나, 그런 사람들이 동네에서 빵집을 열기보다는 호텔베이커리나 대기업제과업체의 기술진으로 들어간다는 식의 상황이 이런 양극화를 더 심하게 하는 면이 있겠죠.
일단, 한국은 빵이 생활화된 사회가 아니기에 그런 점은 고려를 해야겠지만서두...
chirp12-08-10 19:52
183.♡.♡.88
자기 이름 걸고 빵집 해서 성공하기가 쉬운 일이 절대 아니기 때문이죠.
그 환경을 지금 SPC가 만드는 셈이구요.
뭐....... 따지고 보면, SPC의 문제가 아니라
명문대, 대기업 식의 루트를 따라갈 수 밖에 없게 만드는
우리나라 자체의 문제라 봐도 무방하겠죠.
앙겔루스노부스12-08-10 19:56
219.♡.♡.57
그런 의미에서 출점제한 같은 형태의 경쟁제한같은 방식에는 어느정도 공감해요. 개인적으로는. 문제는 전통시장이라는 막강한 대중적 지지기반을 가진 업체들을 보호하기 위한 SSM규제마저 사회적 저항이 상당한데, 빵집에 대해 그런게 관철될 수 있을까, 하는 부분이...
결국 문제가 사회적 정치적 동원이라고 한다면 말이죠. 물론 재벌개혁이라는 화두가 장기적으로 심화확대된다면, 그 연장선상에서 가능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보긴 하긴 합니다만, 그런 구체적인 부분에서까지 관철되려면 아무래도 지난한 싸움이 될 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chirp12-08-10 20:14
183.♡.♡.88
사람들 생각을 바꿀 기회가 필요하단 생각이 들어요
어차피 대기업....... 크는건 막을 수가 없는데
그들이 최고다! 라는 식의 생각은 "돌릴 수" 있어야겠죠.
앙겔루스노부스12-08-10 20:19
219.♡.♡.57
그런 의미에서 케빈님이 소개해주신 레트로오븐같은 빵집들이 알려지는것도 괜찮다고 봅니다. 빠바와는 다른 신세경이 여기있음! 이런 것이 어찌보면 가장 강력한 구호가 될지도 모르니...
말 나온김이니 말인데, 거기 홈피를 좀 둘러보니 침이 좔좔흐르네요. 저온장기숙성빵의 맛은 얼마나 찰질까... 생각하니... 우후훗~
chirp12-08-10 20:20
183.♡.♡.88
댓글 다느라 저녁도 못 먹은 사람한테 이게 뭔 테러냐능........... ㅠㅠ
앙겔루스노부스12-08-10 20:21
219.♡.♡.57
으으 죄송함당...-- 지금이라도 맛나는거 드시라능~
자라자라12-08-10 19:35
121.♡.♡.101
시장지배적 사업자에 대한 규제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규제를 안하면 결국 다 잡아먹고, 그 이후엔 갑을 관계를 활용해서 가맹점 털어먹기에 들어갑니다.
자본의 속성인데..
이걸 그냥 놔두자는게 진짜 신자유주의 아닐까 하네요.
앙겔루스노부스12-08-10 19:40
219.♡.♡.57
단지 가맹점 털어먹기 만이 아니라 독점사업자의 가격횡포를 느끼는게... 동네에 빠바가 정~~~말 목좋은데 있어 간간이 가는데, 제가 즐겨먹는 메뉴의 값이 확 올랐더라구요. 거의 50~60%정도...
경쟁에서 승자가 나오는 부분은 자본주의사회에서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는데, 그 승자가 가져가는 몫이, 그 승자가 제공하는 사회적 효용에 비해 어느정도가 되어야 하는가, 라는 의미에서 조절이 필요하다고 저는 봅니다.
악덕상인케빈12-08-10 19:55
220.♡.♡.82
빵집 이야기 나와서 추가 하면
강남구청역에 Retro XXX 라는 빵집이 하나 있습니다. 맛은 파바 같은건 나댈수 없을 정도입니다.
이게 진짜 빵이라는걸 느끼게 해줘염.. 대신 가격도 오질나게 비쌈.. -_-
앙겔루스노부스12-08-10 20:01
219.♡.♡.57
아니 그냥 레트로 오븐이라고 알려주셔도 될 거 같은데... 체크해뒀네요. 다음에 가봐야징~
악덕상인케빈12-08-10 20:02
220.♡.♡.82
힝.. 앙겔님 빠르시네염.. ^^
앙겔루스노부스12-08-10 20:03
219.♡.♡.57
맛집이라면 ㅤㅎㅏㅀㅤㅎㅏㅀ~ 하는 저 아니겠습니콰~~
존나좋 다하다12-08-10 21:01
125.♡.♡.74
도너츠가게라는 이미지때문에 가면 도너츠만 사오는데 정작 도너츠는 미끼상품같은거였나보네요;
뭐 베이커리나 음료는 왜 거기서 먹나?정도의 생각을 가진사람들이 꽤될거예요
명동에서 케익먹기는 쫌 그렇다하면 도너스사서 커피빈가거든요;;
자라자라12-08-10 22:13
121.♡.♡.101
매출로는 더 많은데 수익성에서는 아무래도 음료비중이 크지요.
［쓰봉］빠히도롱뇽12-08-10 22:05
80.♡.♡.247
리치몬드도 좋은데.
[말리꽃] 자하랑12-08-11 00:14
122.♡.♡.4
주위에서 던킨 가는 사람들은 거의 커피 마시러 갑니다.
나올때 도넛 몇개 사서 나오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