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성도 완벽하지는 않았던 모양이더군요. 은근히 빨간색 글씨가 현금지급이라는 뉘앙스의 글이나 댓글을 달았더라구요. 이런 저런 판례 이야기를 보니 형사적으로는 이길 수 있을 거 같은데... 실제로 지급받기로 한 돈을 지급받는 것은 힘들 거 같습니다. 거성측에서 올린 글을 봐도... 대놓고 선전포고이고... 말씀하신대로 사실상 상처뿐인 승리가 된다고 봐야겠죠. 더군다나 타인의 명의를 이용한 사람들은... 머... 그냥 대놓고 망했다고 봐야...

거성이 SKT, KT 양쪽으로 가입자를 모았는데... SKT는 그래도 구제에 좀 생각이 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실제로 비슷한 사고가 났을때도 SKT가 가장 적극적으로 소비자 입장에서 도움을 줬구요. 그리고 거성 정책을 보면... SKT는 그래도 할부원금을 좀 낮게 잡아놨더라구요. 예를 들어 KT는 할부원금 80만원 정도 잡고 차액을 현금으로 줬다면 SKT는 40만원 정도 할부원금으로 잡아서 정책을 내놨다고... 반면 KT는 안 그래도 좀 공기업 마인드가 있는 기업인데다가 금액이 SKT보다 훨씬 많아서,,, 물론 타인 명의를 이용해서 회선 수십개 개통하고 한 사람들은 SKT나 KT나 모두 구제해줄 가능성은 없다고 봐야...

SKT 쪽은 거성에 문제가 있다는 걸 알고 거성과 거래를 중지시켜놨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거성에서 다른 SKT 대리점 끼고 그랬다고... 아무튼 SKT 쪽이 소비자보호에 좀 더 적극적인 건 맞는 거 같습니다.

기업이 도의적으로 자사 소비자를 구제해주는 모습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말그대로 폰테크 목적이 아니라 그냥 skt소비자 중 하나라로서 조금이라도 더 좋은 조건 찾으려다가 발생한 일이니까요.
오히려 고객 충성도 높이는 계기가 될 수도 있겠구요.

지금 상황이 어떤 건지 이해가 잘 안되는데

통신사 <--- 가입 ------ 거성 <---- 가입 대리 ----- 구매자
통신사 ---- 보조금 ---> 거성 ----- 보조금 -----> 구매자

이렇게 하기로 비밀리에 약속을 했다가
1. 만약 거성이 양심적(?)으로 진행했으면 이루어질 수 있는 거래를 거성이 먹고 튄건지
2. 애초에 그런 상품은 없었고 거성이 사기로 모집하여 일부(구매자와의 약속은 애초에 지킬 수 없는) 보조금을 먹고 튄건지
3. 혹은 통신사와 무관하게 모집 단계에서 납부하는 일정액을 먹고 튄건지

경우에 따라 상황이 좀 다를 듯 한데요.
물론 어느 경우라도 받기는 좀 어려울 것 같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