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가 유쾌한 일은 아닌게, 뭐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꼭 '노'를 붙여 구분을 한다는게, 부자연스럽죠.(노산의 경우와 같은 의료적인 구분은 필요하겠지만요)

생물학적, 노인도 아니고.

그것과 비슷한 현상이 떠오른다면,

'흑'자와'여'자가 있겠습니다.

결국 한국 특유의 집요한 범주화죠, 그것도 비주류에 끈질기게 따라 붙는.

집요한 범주화. 딱 들어맞는 표현 같네요.

기준을 늦추는게 아니라 불필요한 분류자체가 너무 많다고 보입니다.
좀 다른걸로 대학생-의대생 이걸 상관없는 부분에서 분류하는것도 이상하더군요. (설문조사하러 온 애가 있었는데 XX의대생이라고 하더군요. XX대생이면 족한데. 설문하고 의대하고 상관도 없었고.)

연애시장,결혼시장, 진학시장,취업시장, 학부형시장 등등 모든 시장이 부정적 인상으로 평가하는 거죠.

일본은 아예 노령자란 말을 부정적 의미가 아닌 존경의 의미로 높을 고 써서 高年者라던데

좀 다른 내용같기도 한데
자존감이 없어서 그런 것 같아요. 본인 자체도 그렇고 본인과 함께하는 가족이라든가?
겸손의 표현인건지 뭔지..
우리네 부모님들은 흔히 묻지도 않았는데, "결혼도 못한"이라고 소개한다던가 ㅋㅋ
"그래도 직장은 어디 다녀요"
뭐 이런 비슷한거랄까요 ㅋㅋ

아니 누가 물어나 봤다나... 애당초 그냥 우리 자식 누구에요. 하면 될거 같은데;;

결혼도 못한 늙은 자식둔 부모도 마찬가지지만, 어린 자식 둔 부모도 똑같아요.
"그래도 반에서 몇등이에요"
"무슨 상 받았어요"

어쩌란건지.. 그냥 안부의 인사고 사는 모습일 수도 있지만. 지나치단 생각이 들고요. 표현이 그다지 적절한거 같지도 않단 생각이 들지만...거의 대부분이 그러기 때문에;;

차라리 부모나 친구면 낫지..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자기를 노처녀라든가 결혼 못한, 직장은 별로지만 심성이 고운 뭐 이딴식으로 소개하면 완전 짜증날거 같아여...

아..추가로 늙는다는건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표현은 다양하니..굳이..쓰는거도 좀 별로긴하단 생각이 듭니다 ㅎㅎ

솔직히 좋은,달가운 의미는 아니죠 ㅎ

노를 터부시 하지 말자는 게 노를 사랑하자는 거에 당위성을 부여하진 않지 않나요.(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