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좀 노골적이네요. 작가가 누굴까요?

권범철 화백입니다.

http://media.daum.net/editorial/cartoon/newsview?newsid=20151104133608572

한겨레 요즘 보면 전체적으로 좀 미친 듯한 기운이 오는 중.

예전 안철수 서방질 만평도 그렇고 이 사람은 좀 자제하지 못한 자기의 감정을 만평에 담는 경향이 있더군요. 선거법 합의에 빡쳐서 그린 듯 한데..... 한겨레 데스크가 걸러내지 못하고 있는게 사실 놀라울 정도에요. 정치부 기자들 팟케스트 같은거(정치bar를 통해 나오는 기사들도 그렇고) 들어보면 되게 중도적인척 하고 그러던데 말이죠.

제대로 미친거죠

쳐 돌았다고 할것 까지야..한겨레정도면 그래도 정의당정도의 진보정당포지션에 가깝지 않나요? 그렇다면 최근 우클릭하는 것으로 보이는 더민당에 비판적 입장을 보일만한거죠. 그리고 중도 혹은 리버럴들은 원래 극우들이랑 협상해서 이니셔티브를 가져올수 없어요. 늘 그들이 선점해 놓은 이슈에 끌려다닐 수밖에 없습니다. 한겨레가 진보성향이라면 이에 당연히 비판적일수밖에 없고 또 비판적이어야 하는거죠.

정책에 대한 비판이 아니라 선거구 협상에 대한 비난이라 한겨레 만평에 대해 비판하는 거에요.
선거구 협상 과정을 제대로 지켜봤다면 저런 만평 못 그립니다.

당시 말나온게 선거구협상에서 비례대표의석수를 줄이는 걸 합의했다고 들은것 같은데 맞나요? 비례가 줄면 정의당과 같은 진보정당들의 입지가 좁아지는건 사실이죠. 비례보다 지역구를 늘리는게 우리나라현실에선 딱히 바람직하지 못한건 사실이잖아요. 그러니 한겨레(혹은 만평가)의 입장에선 못마땅하게 볼수도 있는거죠. 야합이다라고 볼수도 있는거고. 기사좀 검색해보니 아직 협상중인것 같더군요. 새누리는 파견법같은 "노동개혁"인지 뭔지를 통과시키는걸 우선으로 두는것 같은데 더민주당이 과연 새누리로부터 법안에 대한 양보를 얻어낼수있을지 어떨지 지켜볼 일입니다.

민주당이 처음부터 비례대표를 줄이고 지역구를 늘리려고 했다면 야합이 맞겠죠.
그런데 민주당은 작년부터 일관되게 비례성 강화를 이야기했어요.
이런저런 안을 가져갔지만 새누리당이 깽판치면서 한치도 양보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몇 달이 지나갔고요.

이런 과정을 지켜봤다면 만평에서 새누리당을 비판하든지 아니면 민주당의 협상과정에서의 다른 문제점을 비판하든지 해야지 밥그릇 운운하면서 양비론 펼치고 있으니 만평에 대해 뭐라고 하는 겁니다.

아주 단순화를 시켜보자면,
1. 새누리는 비례축소
2. 더민당은 권역별비례
3. 정의당은 정당명부식 비례대표를 더욱 확대
정도가 될것 같습니다.

각 지역의 지역위원장들(특히나 2위로 많이 밀려나는 지역)은 권역별 비례 확대를 강하게 요구해왔고 문대표는 지역당원들의 대표인 이들의 요청안을 최대한 대변해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김무성과 각도 많이 세웠고 누구보다 많이 여당대표에게 이의제기를 많이 했고 요구를 많이 해왔던게 사실입니다. (이겨내지 못한걸 비판할 수야 있죠.)

정당명부식 비례확대를 관철시키지 못했고 킹무성 및 원유철 원내대표를 설득시키지 못했다고 해서 "새누리와 더불어"가는 집단으로 묘사하는건 사실관계를 어느정도 왜곡하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그들과 가장 많이 싸운 문재인대표는 대표직도 내려놨고 총선도 불출마합니다.
새누리와 더불어가지는 않았습니다. 만평은 비난을 넘어서 사실관계 왜곡이 있다고 봅니다.

고작 이 결과니까 제1야당을 바꿔보자는 주장에는 꽤나 동의할 수 있는데 새누리와 더민당이 협잡을 벌였다면 청와대가 직권상정 요구하면서 국회의장한테까지 협박질을 하지는 않았겠지요.

한겨레는 이견이 있는 다른 야권세력에 대해서 부당한 공격을 은근히 많이 해왔습니다. 과거 조승수 깍아내리고 김창현 치켜세울 때도 그랬고. 저는 그걸 좀 짚고 넘어가고 싶었습니다.

앵디님이나 펑크님이나 저하고는 보는 관점이 어느정도 다르지만 그에 대해서 반박하고 싶지는 않고, 제가 한겨레에 대해서 좀 떨떠름한 관점을 갖는게 이런 요소에서 기인한다고 말씀드리고는 싶습니다.

야권과 비슷하게 한겨레 신문도 여러 세력 연합체인데 그 중 구민주계와 NL계가 힘이 세죠.
그들이 나쁜 의도로 그러는 것은 아니겠습니다만 계파 이익 입장에서 친노와 PD계를 부당하게 비판한 적이 많았고요.
저도 그 점을 비판하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싸울 힘 가지고 새누리당이랑 싸우면 칭찬해 줄텐데 말이죠.
물론 기관지가 아니니 야권에 건전한 비판은 해야겠지만 부당한 비판이 너무 많죠.

노통 서거 이후 경향은 그나마 좀 반성한 듯 한데, 한겨레는 여전하네요.

두분 의견에 공감가는 부분이 있긴하나 전 그렇다고 저정도의 표현도 못할 일인가 싶단거죠. 더민당이 나름 협상에서 할말큼은 했지 않았는가라는 부분(근데 이걸 정의당의 입장에선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그정도 했으니 할만큼 했다 잘했다라고 칭찬해야 할까요? 한겨레도 마찬가지 고민이 있지 않았을까 싶어요), 예로드신 조승수건이나 노무현, 그리고 나꼼수등등에 대한 포지션 등 제가봐도 이건 아니다싶은 때도 물론 많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이번 건은 과연 저정도 표현도 못할 일인가 싶단거죠. 정의당같은 소수정당입장에선 자신의 존폐와 관련된 일일 수 있는데 일방적으로 저들의 협상과정을 지켜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잖습니까. 그러니 저런 반응이 아주 이해하지 못할정도는 아니지 않은가 하단거죠. 만평은 어디까지나 만평으로 보면 되지 않을까요? 약간은 오버나 과장일수있는 은유적 시니컬로 보면 되지 않을까요? 꼭 "사실관계의 왜곡"으로 정색해서 이해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네. 요새말로 제가 약간 진지충이 된 것 같습니다.
언론이나 만평이 일정부분 과장법은 쓰는 것이니.

무슨 뜻으로 말씀하시는지 알겠습니다.
만평이니 과장법 사용하는 것 어느 정도는 이해할 수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