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하고 완전 똑같으시네요. 저는 40다 되어가는데... 근데 저는 뭐 나름 심심치 않게, 때로는 꽤나 즐겁다 생각하면서 살아갑니다. 사람은 이러이러해야 한다, 라는, 사실은 근거없는 당위론에 연연치 않으시면 돼요. 이를테면, 가족이 있어야 하고 애인이 있어야 한다라는 것은 사실 꼭 그럴 필요는 없는데, 실질적으로 "아무도 그것에 대해 꼭 있어야 하는건 아니다" 라고 생각지 않는 것을일 뿐인 면이 있거든요. 마찬가지로 성취라는 것도. 아무것도 성취못하고 쌩날백수 잉여면 어떻습니까? 물론 주위의 시선이나 압뷁은 있지만, 그런거 적당히 감수하면서 자기 좋을대로 산다면 그렇게 스트레스 받을 일도 없어요.
적어도 저는 그러고 삽니다. 자랑할 것은 못되지만, 쪽팔리거나 우울할 것이라고는 더더더욱 생각 안해요.
앙겔루스노부스13-09-09 20:59
61.♡.♡.253
친구도 별로 없고 전화기의 전화번호부에는 딸랑 30개도 안되는 번호밖에 없지만... 인터넷에서 만나서 이야기하는 것이 꼭 나쁜 것도 아니고, 그러다가 오프에서 알고 지내면 그게 친구아니겠어요. 그리고, 저는 오프로 만나는 친구들도 꽤 있고 한지라...
사회가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들중 우리가 당위라고 받아들이는 것들이 적지 않죠. 그리고, 그런 것들을 당위라고 받아들이면 그것을 해내지 못하는 사람들은 실패한 사람 잘못된 사람으로 스스로를 자괴하면서 비하하지만... 그렇기 때문에라도 더더욱, 사회가 요구하는 것들이 과연 당연히 해야하는 것인가? 라는 질문을 해 볼 필요가 있죠.
님은 정치적으로 매우 보수적인 사람이라고 알고 있는데, 제가 정치적으로 진보를 지지하는 이유도 별게 아닙니다.
사회앞에 내가 초라해지고 싶지 않아서거든요.
이 참에 진보로 전향하세요 낄낄~~
통도사13-09-09 21:07
1.♡.♡.155
그래도 그건 계속 보수죠
양공이산13-09-09 22:00
122.♡.♡.92
전 아직 어려서 그런가
장가간 친구들보면 진짜 결혼하고픈 맘 뚝 떨어지던데요ㅎ
힘내세요!
결혼이, 여친이 삶의 전부는 아니잖아요
옆에 같이 걸어가줄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