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승리입니다.
야구로 따지면 9 대 8로 이긴 격.

안타까운게 핵심친박인사 둘이 살아남아서리.부산과인천중 한곳은 반드시 이겼어야 했는디.

부산은 사실 못이기죠
전 이번 결과가 놀랍네여...

이기긴 이긴 거죠
어차피 최선의 시나리오였던 10:7과는 한 곳 차이 밖에 안남

인천이야 뭐 송영길도 그리 좋은 행정가는 아니고 해서 납득이 가는데
경기가 정말 아깝네요

남경필이라면 여당이 쓸 수 있는 최고의 카드였어서...
물론 김진표도 야당이 쓸 수 있는 최고의 카드이긴 했지만
기본적인 인지도 차이가 너무 컸죠.

고승덕처럼 자식이 갑자기 나타나서 후보자 디스하지 않는한
이기기 힘들었던 지역이라고 봅니다.

맞아요 차라리 안철수가 나왔으면? ㅎㅎㅎ

이 부분은 두고두고 아쉬운데...
안철수가 보궐선거가 아니라... 경기지사 선거에 나왔었어야...
그리고, 다다음 대선을 노렸어야... ㅡㅡ;;;

선거 첨 분위기에 비하면 성공한거져...
서울, 충남, 강원 정도 빼고는 다 압도적 열세였는데... ㅡㅡ;;;

신승이긴 한데 이슈를 뺏기지 않은것에 비해서 선거전략이 아쉽긴 합니다.

안철수와 경쟁했다면 서울도 위험했으니 망했을거고. 세월호 정국때 우리가 집권하면 더 안전할수 있다고 하면서 목소리를 냈다면 안보이슈가 강한 지역에서 승리했을거고...

그동안 범야권에 대해서 선거후 평가가 지나치게 부정적이었어요.

이길수 있는 선거 나꼼수 때문에 졌다. 이길수 있는 선거 한명숙 때문에 졌다. 이길수 있는 선거 안철수나 문재인 때문에 졌다.

이런 논리가 판을 치니까 지방선거까지 부메랑으로 다가온다고 생각해요. 특히 엠팍이 심한데.

이중잣대거든요. 어차피 선거전략이 10타수 8안타는 쳐야 이기는게 범야권의 세규모인데.

물론 실수는 실수대로 복기하는게 필요하지만 범야권의 색깔이 너무 다양해서 내부 투쟁의 이유로 비판이 가혹한 면이 있습니다.

저라고 불만이 없겠습니까만은 잘한 것도 인정해줘야 자기 포지션에 가장 가까운 정치인이 잘했을때 같은 잣대를 들이댈듯요. 어차피 범야권 유권자 일부만으론 선거 못이기자네여 ㅇ_ㅇㅋ

마지막에 실수한 점에 집중하면 누구 때문에 졌다는 말이 다 맞습니다.

당연히 실수를 안하는 경우는 선거판에서 굉장히 드뭅니다... 그런데 당장만 보지 말고 좀 장기적으로보면 그 대상이 득점한 경우도 많거든요. 그럴땐 가혹하게 비난해서 권력에서 밀어내려고 하는 비난은 좀 자제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어요.

안철수가 5.18 정강과 기초선거 무공천, 광주에 전략 공천 등으로 실수를 하긴 했지만 민주당과의 합당은 좀더 잘한 일입니다.
김한길도 안산 전략공천과 세월호 정국의 식물화로 실수를 하긴 하지만 안철수를 끌어들인건 잘한듯요.
문재인도 대선 마지막에 배짱이 없었던 실수를 하긴 하지만 친노 유권자를 새정연으로 규합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했습니다.

한명숙의 포지션이 구민주계와 대통합민주당에 배척당해 바깥으로 떠돌던 혁통 모두에게 납득가는 행보가 아니었으면 애초에 합당후 분쟁은 훨씬 시끄러웠을겁니다. 486과 여성계에 지나치게 우호적이었던 문제가 나중에 터질줄은?

나꼼수는 애초에 벌어들인 이슈주도권을 생각해볼때 용도 폐기 수준으로 몰아간 인간들이 더 문제입니다. 이후에 범야권이 이슈를 전혀 주도하지 못했습니다. 물론 정봉주의 욕심이 싸가지 없는 독설도 내뱉었던 김용민을 검증없이 지역구로 내몰았긴 하지만...

신승이죠....^^
전 기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