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 들고 돌아다니는 사람 이상하게 보는건 딱히 우리나라만의 현상은 아니라서. 국가주의나 권위주의에 대한 비토도 어제 오늘 일이 아니구요.

국기 들고 돌아나진 않아도 가방이나 소중한곳에 마크로 해놓으시는 분들은 계시죠.

저는 그게 국가주의나 권위주의라고 생각하진 않아요.

당연히 상징물이니까
현실을 반영하는 거죠.

글쎄요 나라가 자랑스러우면 태극기를 달란 소리 안해도 온통 치장하고 다니지 않겠어요?

국가 권력자란 것들은 하나같이 헌법을 유린하고 금권을 가진 상류층은 죄를 짓고도 당당하고 아이들은 입시에 죽어나고 청년들은 집값 육아비 교육비 무서워 결혼도 못 하고 이미 애들보다 노인이 많은 쇄락하는 나라.

이런 나라가 자랑스러운가요... 안 자랑스러우니 태극기도 안 자랑스러운 거죠.

애국심은 고취할라고 해서 고취되는 게 아니라 나라가 사랑스레 돌아가 국민 대다수가 행복해지면 하지 말래도 애국심이 절로 솟습니다.

태극기의 위상이 떨어진게 아니라 대한민국의 위상이 떨어진거죠..

떨어진 대한민국의 위상.. 자랑스럽지 않은 대한민국..

결국 그 떨어진 위상을
대한민국을 자랑스럽게 살려야 하는 것도 국민의 의무중 하나이지 않을까요.

대한민국과 태극기에 부끄러운 마음보다

대한민국과 태극기를 자랑스럽게 만들자라는 열망이 더 크길 바라는 것은 저만의 욕심이려나요

남의 글을 이렇게 하는 것은 예의가 아닌 줄은 알지만...

1. 태극기가 상징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징표이며 주권과 국가를 상징함으로서 자랑스럽게 생각해야하는 국기이다.
(태극기 = 대한민국 상징)
2. 태극기를 달기 부끄러워 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현실을 반영하는 것 같아서 아쉬운 마음이다.
(태극기 달기 부끄러움 => 대한민국이 부끄러움 => 이것이 요즘의 현실 => 요즘의 대한민국은 부끄러움)

여기까지 아주 자연스러운데요.

3-1. 태극기를 단다고해서 무엇이 바뀐다기 보다는
3-2. 태극기를 좋아하지 못하고 태극기를 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지 못하는 현실이
3-3. 마치 "촛불을 왜 들어? 촛불 든다고 뭐가 바뀌냐 시간낭비야"라고 되 묻는 그들과 오버랩 되어 보이는 것은 제 착각일까요.

태극기는 상징일 뿐인데,
예컨대 올해같으면 모팀의 쌍둥이 마크가 사랑스럽고 자랑스러울 수 있겠지만, ..
(어차피 구단측의 마음이지만 굳이 비교를 하자면)
팬들이여 .. 쌍둥이 마크를 사랑합시다.. 가 아니라
개xG 야구 제대로 해라 ㅅㅂㅅㅂ .. 쪽이 조금이나마 현재의 영광(...)에 도움이 되었을 거라고 보는데요.

저 두개가 오버랩된다는 것은 실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잘 .. -_-

태극기랑... 좋아하는 팀의 마크와.. 비교를 하는것은 예로서.. 적합하지 않은 거 같아요..

태극기와 촛불을 이야기 한 것은 애국에 닿아있는 부분이라 생각해서 비유한것이구요

제 글을 분석해주신 것은 감사합니다.

현실과 그 상징 마크라는 점에서 충분히 비유가 가능합니다.
애국과 팬심도 충분히 비유가 가능하고요.

요컨대.
현실과 상징이라는 것은 현실이 상징에 일방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관계라는 겁니다.
마누라가 좋으면 처가집 말뚝보고도 절을 한다지만
처가집 말뚝이 아무리 좋아봐야 마누라가 좋아질 리가 없죠.

결국 말뚝은 그냥 두고 실제로 마누라와의 관계를 풀어야 해결이 된다는 말씀.

물론 처가집에 순금 1톤 정도 되는 말뚝이 있다면 얘기가 다름.. -_-

뭐랄까요.. 너무 촛불에 대한 단어와 상징비유에만 집착하시는 것 같아요.

제가 오버랩 된 촛불이야기와 윗 태극기 내용부분이 오버랩 되었다 이야기 하는것이 진짜 그렇게 느꼇기에
오버랩되어보이니까 그 점에대해서 적은 것인데요;

저에게 왜 팬심으로 못하는 팀 욕을 하지 않냐? 라고 반문하는 것 같은 말씀을 하시는지;;

촛불에 집착을 한 적이 없고 그냥 논리적으로 이상하다고 보이는 부분만 말씀드린 겁니다.

다시 정리하죠.
1. 태극기는 대한민국의 상징이다.
2. 태극기 달기를 부끄러워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현실을 반영하는 것이다.
(= 저의 해석 : 태극기를 존중하지 않게된 이유는 대한민국이 존중받을만한 자격을 잃어서이다. 혹은 존중받지 못하고 있어서이다.)
3. 이 세태가 안타깝다.
4. 따라서 대한민국이 잘못 돌아가는 것을 고쳐야 대한민국을 존중하게 되고 그 결과 태극기도 존중하게 될 것이다.
(5. 따라서 대한민국이 잘못 돌아가고 있는 국정원 선거 개입 등에 대해 촛불 등 기타 행동을 취해야 할 것이다.)

제가 생각하는 정상적인 이야기의 흐름은 이러한 것입니다.

그런데 님이 제시한 것은
1. 태극기는 대한민국의 상징이다.
2. 태극기 달기 부끄러워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현실을 반영하는 것이다.
3. 태극기를 부끄러워하는 사람들은 마음을 고쳐먹고 자랑스러워해야 할 것이다.
4. 태극기를 부끄러워하는 것은 촛불 들면 뭐하냐는 것과 비슷하다.

??? 일단 무슨 얘긴지도 모르겠고요.
.. 이러고 보니 4번은 또 얼추 틀린 것 같지는 않기도 하네요. ㅎㅎ

그것도 그렇고 부일매국노들이 승승장구하고, 애국지사들이 패가망신하는 걸 라이브로 지켜보고 있는 우리나라 국민들이
만약 그런 시국이 다시 오게되면 나라를 위해 무기를 들고 싸울 명분이 있을 까 생각이 듭니다.
기회주의자가 매번 승리하는 역사를 가진 나라에서 기회주의자가 되지 말라고 가르칠 수 있을까요?

통렬하시네요.. 가려운부분을 긁어주시는 것 같습니다.

지금 그렇게 가르치고.. 알리고 있지 않나요? 겉으로는요. 교육에서건 언론에서건 정치에서건 사회에서..

다만 현실이 그것을 뒷받침을 못해주는 것이구요.

어쨋든 현실이 그렇더라해도.. 교육은 정의로운 것을 가르쳐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요.
현실은 이러하지만 그러한 현실을 바꿔나가는 것도 우리다. 라구요

오늘도 기승전촛이지만 그 방향이 다르기에 읽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잘봤습니다~.